안세영, 전영오픈 금메달 목에 걸고 ‘금의환향’

김정훈 기자 2023. 3. 2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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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실제로 잘 해낸 것 같아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 정상에 오른 안세영(21·삼성생명)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BWF 슈퍼 300, 500, 750, 1000시리즈를 한 단계씩 밟으며 우승을 이뤄냈다. 아시아경기, 올림픽 또한 차근차근 한 단계씩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던 안세영은 "더 간절하고, 더 즐기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항상 금메달이다.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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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대표팀 귀국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 배드민턴 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안세영(왼쪽)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환하게 웃으며 귀국하고 있다.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김소영(가운데)-공희용도 같은 날 귀국했다. 인천=뉴스1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실제로 잘 해낸 것 같아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 정상에 오른 안세영(21·삼성생명)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전까지 전영 오픈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1996년 방수현(51)뿐이었다. 1899년에 시작된 전영 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배드민턴 대회로 통한다.

안세영은 이 대회 결승에서 상대 전적 2승 8패로 절대 열세였던 천위페이(25·중국)를 2-1로 물리친 뒤 체육관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질렀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항상 라이벌이라고 생각해 언제든 이길 수 있게 준비를 했다. 패한 경험이 많아 결승을 독하게 준비했는데 그게 잘 통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세리머니를 할 때 악을 많이 써 목이 다 쉬었다. 표현을 그 정도밖에 못 해 아쉽다”고 말했다.

안세영의 시선은 이제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를 향한다. 지난달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BWF 슈퍼 300, 500, 750, 1000시리즈를 한 단계씩 밟으며 우승을 이뤄냈다. 아시아경기, 올림픽 또한 차근차근 한 단계씩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던 안세영은 “더 간절하고, 더 즐기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항상 금메달이다.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영 오픈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김소영(31)-공희용(27)도 이날 안세영과 함께 귀국했다. 김소영은 “역사 깊은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고, 공희용은 “언니와 큰 대회에서 타이틀을 얻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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