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ㄷ’자도 거론안돼… 위안부는 尹 대꾸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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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ㄷ'자도 거론되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가 논의됐다는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
20일 대통령실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보도"라고 밝힌 데 이어 회담에서 아예 독도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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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측 “독도 논의” 日언론에 불쾌감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는 논의 오가”
“독도의 ‘ㄷ’자도 거론되지 않았다.”
정부 소식통은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가 논의됐다는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 20일 대통령실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보도”라고 밝힌 데 이어 회담에서 아예 독도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최근 일본 언론 등에서의 왜곡 보도에 대해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강조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는지와 관련해선 이 소식통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다른 사안들을 언급하던 중 위안부 합의 이행 문제도 잘 챙겨봐 달란 취지로 가볍게 언급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했다고 했다. 소식통은 “윤 대통령이 사실상 대꾸를 안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규제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양국 정상이 어느 정도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수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를 꺼냈다는 것. 이에 윤 대통령은 각종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증명되는 게 우선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윤 대통령이 국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우리 국민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문제라는 의사를 기시다 총리에게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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