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에너지-경제 협력 강화…러~중 新가스관 건설 합의(상보)

정윤미 기자 2023. 3. 2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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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에너지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복수의 러시아·중국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렘린궁에서 열린 시 주석과 일부 대표단이 자리한 소인수 회담을 마치고 "솔직하고 뜻깊은 대화"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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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中 석유·가스·석탄 전략적 공급자"
시진핑 "실질 협력 증진위해, 긴밀 협력해야"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치고 회담장을 걸어 나오고 있다. 2023.3.2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에너지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복수의 러시아·중국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크렘린궁에서 열린 시 주석과 일부 대표단이 자리한 소인수 회담을 마치고 "솔직하고 뜻깊은 대화"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방금 좋은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는 몽골을 통과하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시베리아의 힘-2'로 이 계약의 거의 모든 매개변수가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500억세제곱미터(㎥) 가스"라며 "오는 2030년까지 중국에 최소 98bcm(1bcm=10억㎥) 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의 다각적인 협력이 우리나라 국민 이익을 위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중국에 석유·가스·석탄의 '전략적 공급자'라고 덧붙였다.

'시베리아의 힘-2'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은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연간 500억㎥ 천연가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수년 전부터 이 계획을 중국에 제안한 바 있으며, 개전 이래 유럽과 무역이 전면 중단되면서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절실해졌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러시아를 떠난 서방 기업을 대체하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이 잠재력을 결합해 인공지능(AI), 정보통신I(IT)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극해 항로 개발을 위한 양국 공동 기구 창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공동의 노력 덕분에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동력을 보여주고 있고 공동의 이익은 배가 되고 있다"며 "우리의 협력 분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추가 협력을 통한 조기 협력의 결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이 새로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시 주석이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중러 관계는 항상 왕성하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 이익의 융합, 민심의 상호 소통은 끊임없이 심화했고 경제·무역, 투자, 에너지, 인적 교류, 지방 교류 등 분야 협력은 지속 추진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시 주석은 전날부터 이틀간 이어진 양측 간 대화에서 "매우 많은 공동의 인식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러 정상회담은 앞서 두 정상과 양국 대표단 일부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이후 대표단 나머지가 합류하는 확대 회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나고 서명식, 공동 성명 발표 그리고 다면궁에서 국빈 만찬을 갖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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