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경찰, 폭력 시위대 238명 체포…경찰 31명 부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케냐 경찰은 21일(현지시간) 치솟은 물가에 항의하며 전날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참가자 238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3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더 스탠더드' 인터넷판에 따르면 자페스 쿠메 경찰청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날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마세노대학 학생 사망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케냐 경찰은 21일(현지시간) 치솟은 물가에 항의하며 전날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지면서 참가자 238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3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더 스탠더드' 인터넷판에 따르면 자페스 쿠메 경찰청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날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마세노대학 학생 사망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나이로비에서 경찰차 10대가 파손되고 경찰관 24명이 다쳤으며 213명을 체포했다"며 "서부 니얀자에서 25명을 체포했고, 경찰관 7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쿠메 청장은 이어 "시위대가 경찰서에 돌을 던지며 침입했고, 그 과정에서 마세노대학 남학생 1명을 잃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관련법에 따라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날 케냐 수도 나이로비와 서부 니얀자주 키수무 등지에서는 야권 연합의 라일라 오딩가 대표 주도로 최근 크게 오른 생활비와 오딩가 대표가 패배한 대선 개표 결과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했고, 일부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타이어를 불태웠다.
서부 마세노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한 가운데 경찰 발포로 마세노대학 3학년 학생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윌리엄 루토 현 대통령이 오딩가 대표를 23만3천 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이후 첫 대규모 소요 사태였다.
오딩가 대표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파업과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안무가 모니카, 결혼·임신 동시 발표…"소중한 생명이 찾아와" | 연합뉴스
- 사망사고 내곤 "딸이 운전했다"…운전자 바꿔치기한 60대 | 연합뉴스
- "망자의 마지막 대변인"…시신 4천여구 부검한 법의학자의 고백 | 연합뉴스
- 학교폭력 당한 아들…가해자 신상 적힌 유인물 붙인 아버지 무죄 | 연합뉴스
- 명문대 출신 스포츠선수,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 연합뉴스
- 홍준표 "명태균 따위 놀아나지 않아…큰 사고 칠 줄 알았다" | 연합뉴스
- 산타 올해도 밤하늘 찾아오시네…성탄절 이브부터 전세계 생중계 | 연합뉴스
- [샷!] 정우성 아들을 '혼외자'라 부르면 차별인가 아닌가 | 연합뉴스
- [모스크바 테트리스] 이태원클라쓰 러시아 팬이 차린 '한강라면집' | 연합뉴스
- 계엄취재 美신문 특파원 "K드라마 같은 상황…현재 3막 초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