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안 낳고 늙어가는 울산…대책은?
[KBS 울산] [앵커]
올해 울산시민의 평균 나이는 43.1세를 기록하며 전국 주요도시 중 세종과 광주, 대전 다음으로 많은데요,
가장 젊은 도시였던 울산이 늙어가는 도시가 되자 울산시가 인구정책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울산시민의 평균 나이는 43.1세입니다.
10년 전보다 6.1세 늘어나면서 한때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였던 울산이 이제는 세종과 대전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10년 사이 청년 인구는 6만 명 가까이 줄었지만,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겁니다.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지난해 출생아 수는 5,400명으로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어 미래도 걱정입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울산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김기태/울산 중구 : "(울산은) 채용 규모가 줄고 본사들도 다른 지역 이전을 준비한다고 들었어요. 그러면서 순 유출이 많아가지고…."]
청년층을 다시 불러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안홍찬/울산 중구 : "우선은 일자리를 많이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제 일자리뿐만 아니라 새로 유입된 인구들이 충분하게 생활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울산시도 인구 유출을 줄이고 청년들이 울산을 찾게 할 방안 등을 찾기 위한 올해 인구정책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2026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등 100개 세부과제에 4조 8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강부근/울산시 인구청년담당관 :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그리고 국제문화도시 추진으로 청년 인구 및 베이비붐 세대의 유출을 막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또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이들의 사회 활동을 돕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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