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ADNOC 원유 200만배럴 입고…UAE 공동비축 협력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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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원유 200만배럴을 여수비축기지에 입고했다.
21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이날 ADNOC와의 올 1월 계약에 따른 총 400만 배럴의 여수비축기지 저장 물량 중 200만 배럴이 이날 입고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1월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ADNOC와 국제 공동비축사업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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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원유 200만배럴을 여수비축기지에 입고했다. 올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맺은 양사 국제 공동비축 계약이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석유공사는 지난 1월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ADNOC와 국제 공동비축사업 계약을 맺었다. 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ADNOC의 원유를 저장하고 국내 수급 비상 상황 땐 이를 우선 구매·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ADNOC로선 주요 원유 고객사에 비축 물량을 미리 맡겨 보관 부담을 줄이고, 석유공사는 국가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키우는 ‘윈-윈’ 사업이다.
석유공사가 국가 위기 상황에 대비해 400만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사서 보관하려면 3억달러(약 40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한데, 당장 구매비용 부담 없이 비축유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 절감은 물론 임대료 수익도 거둘 수 있다.
석유공사는 경기도 구리시를 비롯한 국내 거점 비축기지에 약 1억5000만배럴 규모의 원유와 제품유 비축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이곳에 지난해 기준 약 1억배럴의 원유·제품유를 비축하고 있다. 국내 원유 공급이 끊기는 비상 상황에서도 약 110일을 버틸 수 있는 양이다. 한국은 공기업인 석유공사를 중심으로 국내 원유 도입 물량의 약 3분의 2를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같은 중동 산유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석유공사는 ADNOC와 UAE 할리바 광구에서 공동으로 원유를 생산하는 등 석유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현지 생산 원유 약 36만배럴를 국내에 직도입하는 경험을 통해 국내 원유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검증도 마쳤다. 석유공사는 현지 광구 생산 원유를 통상 싱가포르 등 해외 현물시장에서 판매하는데, 이를 유사시 국내에 직접 도입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한 셈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 노력이 실질적 열매를 맺은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수소·암모니아 공급을 비롯한 저탄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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