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리빌딩 마치고 신구장 입성? 올라가는 구조물, 경기력도 비례할 수 있을까

김태우 기자 2023. 3.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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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요즘 주변이 어수선하다.

내년이 되면 구조물이 윤곽을 드러내고, 2025년 개막부터는 한화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년간 좋은 경과를 거친다면, 한화가 추진 중인 리빌딩 혹은 리모델링을 모두 마치고 기대가 되는 팀과 함께 새 구장에 입성할 수 있다.

경기장의 구조물이 차곡차곡 올라가는 것처럼, 한화의 육성 성과와 경기력도 그에 비례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앞으로의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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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경쟁 구도 효과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요즘 주변이 어수선하다. 경기장 주변을 통제하는 모습도 부쩍 눈에 띄고, 주차장도 줄어들었다. 앞으로 2년 정도는 더 익숙해져야 할 장면이다. 지금 참으면, 2년 뒤에는 근사한 경기장을 볼 수 있다.

야구 팬들과 만날 대전의 새 구장이 오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예전 종합운동장 부지에 약 2만 석 규모의 야구장을 새로 짓는 게 골자다. 단순히 야구장만 하나 짓는 게 아니라, 그 주변에 문화단지까지 조성해 시민들의 복합적인 공간으로 만든다는 게 대전광역시의 계획이다.

이미 철거는 다 끝났다. 한화 관계자는 “철거 공사는 다 끝났고, 지금은 기반 공사를 진행하는 중”이라면서 “2025년 개막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 팬들의 편의를 위해 1000여대 이상의 지하 주차장도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지하 깊게까지 굴착이 들어가고 있다. 내년이 되면 구조물이 윤곽을 드러내고, 2025년 개막부터는 한화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밭종합운동장 내 야구장은 1964년 개장했다. 역사를 자랑하는 야구장이기는 하지만 수용 규모가 1만3000석 정도에 불과하고 부지가 좁아 제대로 된 편의 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웠다. 리모델링도 한계가 있어 아예 경기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대전 팬들의 관심도 크다. 그간 광주‧대구‧창원 등에 새 경기장이 들어서는 것을 부럽게만 봐야 했는데 그 이상의 완성도를 가진 야구장이 건축되기를 손에 꼽아 기다리고 있다.

경기장이 바뀐다는 것은 인프라가 바뀐다는 것을 의미하고, 인프라의 확장은 구단이 ‘할 것’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화도 2025년 홈구장 개장을 앞두고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구단의 가장 큰 상품인 ‘선수’들과 ‘경기력’이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와 같은 상품을 새 구장에서 팔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팬들에게 기대감을 불러 일으켜야 하고, 남은 2년은 새 구장에서의 출발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다.

다행히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팀 중 하나가 바로 한화다. 시속 150㎞ 이상을 던질 수 있는 강속구 듀오인 문동주와 김서현이 캠프 때부터 한화 팬들은 물론 KBO리그 전체의 화두로 떠올랐다. 예전의 느림보 패스트볼 군단에서 탈피,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늘어났고 야수 쪽에서도 기대를 할 만한 선수들이 등장하는 등 흥밋거리가 많다.

가능성만으로 야구를 하는 건 아니고, 가능성이 성적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 이들이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예전의 사례를 종합하면 대개 시간이 필요하다. 2년간 좋은 경과를 거친다면, 한화가 추진 중인 리빌딩 혹은 리모델링을 모두 마치고 기대가 되는 팀과 함께 새 구장에 입성할 수 있다. 경기장의 구조물이 차곡차곡 올라가는 것처럼, 한화의 육성 성과와 경기력도 그에 비례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앞으로의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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