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양다리 전 남친 '외로워서 그랬다'고..." ('세치혀')[Oh!쎈 리뷰]

연휘선 2023. 3. 2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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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치혀'에서 곽정은이 연애담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약칭 세치혀)'에서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과거 연애에서 깨달은 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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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세치혀’에서 곽정은이 연애담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약칭 세치혀)’에서 칼럼니스트 곽정은이 과거 연애에서 깨달은 바를 공개했다.

곽정은은 "전 남자친구 B는 제 인생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느꼈다. 세상의 매력을 모아서 만든 사람 같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 친구는 저를 속이고 양다리를 하고 있었다. 어렵고 괴로웠지만 ‘너 진짜 사람이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가 있어? 나한테 왜 그랬어?’라고 물었다. 그냥 알고 싶었다. 그 친구가 굉장히 초라한 표정이 돼서 이 단 한 마디가 다음 인생을 바꿔놨다. 저는 이 친구 때문에 어려운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고 새로 삶을 산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외로워서 그랬지 뭐'라고 하더라. 정말 당황스러운 그 대답 한 마디에서 눈물도 나고 화도 나고 경멸도 했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정말 중요한 진실을 깨달았다.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요소로 가득한, 그래서 우러른 그 사람이 그냥 초라한 사람일 뿐이었다는 거다. 나도 외로운 사람이었지만, 너도 외로운 사람이었구나. 나는 외로워서 너를 선택했지만 너는 외로워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선택을 했구나. 나도 내 인생 몸부림치며 살아왔지만 너도 몸부림치며 살아가는 사람이었을 뿐이구나"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에 곽정은은 "고통이 뭔지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고 제가 하는 학업,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 모두 두 명의 친구가 만들어준 길이다. 제가 좋아하는 책의 구절을 알려드리고 싶다. 중요한 건 멈춰 서서 가만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정말로 당신 것이었으면 떠나지도, 잃어버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세상에서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건 당신 자신이라는 것을 안다면 세상의 득실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의 다음 사랑이 평온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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