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점 차' 디플러스 기아, 매치 10에서 극적인 역전승..위클리 파이널 두 번째 우승[PWS]

[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짜릿한 우승이 터져 나왔다. 매치 8에서 19킬 치킨을 뜯은 디플러스 기아가 마지막 10매치에서 1점 차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디플러스는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PWS) 페이즈1’ 위클리 파이널에서 1주 차에 이어 4주 차까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위엄을 가져갔다.

디플러스는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3 PWS 페이즈1’ 4주 차 경기에서 89점 52킬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매치 5까지 다나와(49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피지지(44점)와 FIEL(44점)가 추격했으며 이후 젠지(41점)가 자리했다.

7위에 머물렀던 디플러스는 매치 6부터 톱 4에 오르며 전날과는 상반된 경기력을 보였다. 9킬을 가져가며 마지막 치킨 경쟁을 펼쳤지만 팬타그램의 매서운 기세에 치킨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매치 7에서도 팬타그램에게 무릎 꿇은 디플러스는 조기 탈락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에란겔에서 열린 매치 8, 디플러스가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외곽에서부터 킬을 충분히 쌓아 올린 디플러스는 팬타그램, FIEL, 대동e스포츠와 함께 최종 4팀에 이름을 올렸고 무려 19킬, 치킨을 뜯어 점수를 대거 획득했다. 단번에 7위에서 2위로 반등에 성공했으며 선두였던 팬타그램의 턱 밑까지 점수 차를 좁힌 것.

곧바로 펼쳐진 매치 9에서 디플러스는 톱 4에 이름을 오르지 못했으나, 일찌감치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 모두 무너졌고 끝까지 7킬을 쌓아 올려 1위와의 점수 차를 5점으로 좁혀나갔다.

이어진 마지막 10매치, 팬타그램이 첫 번째 탈락 팀이 되면서 디플러스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디플러스도 외곽에서 이동 중 기블리에게 일격을 맞으며 풀 전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게다가 자기장 운까지 따라주지 않으며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디플러스는 침착한 운영을 펼쳤다. 빠르게 이동을 택한 디플러스는 대동을 끊으며 추가 점수를 얻었고 차량까지 획득함 도망갈 수 있게 됐다. 심지어 수로 안에서 버티면서 FIEL을 잡아냈다.

디플러스는 끝내 생존 점수와 킬 점수를 합쳐 팬타그램을 꺾고 역전에 성공했다. 디플러스의 마지막 생존자인 ‘멘털’ 임영수는 구급상자와 붕대를 사용하며 끝까지 버텼고 스스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2023 PWS ‘위클리 스테이지’ 마지막 4주 차 결과, 1위 디플러스는 89점, 52킬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엔 팬타그램이 아쉬운 마무리를 지으며 88점, 54킬로 2위에 머물렀고 기블리는 마지막 2연속 치킨을 획득하며 3위로 85점, 55킬을 기록했다. 4위는 광동 프릭스가 76점, 52킬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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