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마약 판매·투약'…저연령화 해법은?

윤솔 2023. 3. 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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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마약을 비롯해 마약류 의약품까지 10대 청소년들 사이로 깊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특히 마약류 의약품은 공식 경로를 통해 처방과 유통이 이뤄지고 있어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는데요.

해법은 없는지 윤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병원에서 처방받은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되팔이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된 판매자들.

이 가운데 3명은 10대였습니다.

이들은 용돈벌이를 위해 약을 팔았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앞서 서울 동대문구에선 중학생이 SNS로 순식간에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10대들이 약을 팔고, 사고 심지어 소비까지 하는 상황.

마약범죄는 '저연령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 동안 10대 마약 사범은 최대치를 계속 갈아치우다 결국 300명을 넘겼습니다.

지난해 소폭 줄긴 했지만 5년 동안 규모는 3배나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0대 마약 범죄의 문제가 접근은 쉽고, 인식은 낮다는 데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박진실 / 마약전문변호사> "정말로 구하기가 쉬워졌기 때문에, SNS 때문에 더 확산이 된 건 맞죠…본인이 마약을 했다는 인식도 없고 불법인지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처벌을 받은 거에 대해 다소 의아스러워하긴 하죠."

게다가 적절한 처방에 따르지 않고 마약류에 손 대기 시작하면 신체적인 부작용과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저연령층에게 위험성은 더욱 큽니다.

<전경수 / 한국마약범죄학회장> "중독이 생기면 재투약하지 않으면 못 견디거든요. 중독자가 발견되면 법적 조치는 취하되 재활시켜야 된다…."

마약의 심각성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조기 재활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마약 #10대 #저연령화 #예방 #교육 #재활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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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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