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 나며 집 흔들려” 준공 6년된 아파트 외벽 균열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3. 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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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준공된 서울의 한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했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만리동에 위치한 아파트 하부 날개벽 일부분과 필로티 등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해당 아파트에 산다고 말한 누리꾼 A 씨는 이날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후에 펑 터지는 소리를 들었고, 아파트가 흔들렸다"며 "(오후) 5시 반에 사달이 났는데 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22시 30분에 한다고 했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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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생긴 아파트 기둥. 커뮤니티 게시판
2017년 준공된 서울의 한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했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만리동에 위치한 아파트 하부 날개벽 일부분과 필로티 등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서울시와 시공사 등이 합동 현장점검에 나섰고, 건물 붕괴 위험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임시 기둥 등 추가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정밀안전진단도 진행해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입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해당 아파트에 산다고 말한 누리꾼 A 씨는 이날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후에 펑 터지는 소리를 들었고, 아파트가 흔들렸다”며 “(오후) 5시 반에 사달이 났는데 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22시 30분에 한다고 했다”고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석제 기둥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벽에 균열이 생긴 모습 등이 담겨 있다.

A 씨는 “경찰들과 소방차들이 엄청 오고 난리다. 관계자들은 ‘걱정말라’는 말만 계속한다”며 “아파트 곳곳에 금이 간 게 보인다. 하루라도 빨리 이사를 가야 할 것 같다.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균열 생긴 아파트 기둥. 커뮤니티 게시판

이와 관련해 해당 아파트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신고 내용이 뭔지도 모른다”면서 “(외벽 균열과 관련해) 알거나 들은 게 아무것도 없어 드릴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 아파트는 2017년 08월 07일 사용 승인됐다. 총 1341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최고층은 25층이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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