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가격 다양화?…사실상 인상

곽동화 2023. 3. 21. 21: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해 입장권 가격을 세분화했는데 벌써부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말로는 관객에 선택권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확정된 경기의 입장권 가격이 대부분 올라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최근 발표한 입장권 가격표입니다.

기존에 화, 수, 목 주중과 금, 토, 일 주말로 나뉘었던 가격표에 비수기와 성수기 구분이 추가되면서 4개 구간으로 세분화됐습니다.

최근 5년간 관중석 점유율 데이터를 활용해 점유율이 낮은 시기엔 가격을 내리고 높은 시기엔 가격을 올리는 방향으로 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확정된 69개 홈경기 중 57개 경기의 입장권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까지 올랐는데 야외 스포츠 특성상 비성수기인 혹서기 평일 12경기만 가격을 20% 내려 사실상 요금 인상 효과를 노렸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한화이글스는 "좌석 점유율에 따라 입장권 가격을 달리하는 것은 해외에는 보편적인 가격 정책으로 국내에서도 시행 사례가 있다"며 "예상되는 입장권 수익은 작년 대비 5% 인상되는 수준"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홈경기 입장권 가격이 공지되자 SNS상에서는 개막전을 비롯한 주요 경기의 인상 폭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습니다.

입장권 가격 인상보다 낙후된 야구장 시설이나 하위권을 맴도는 성적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시범 경기에서 좋은 성적으로 내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입장권 가격이 오른 만큼 정규시즌 성적도 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곽동화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