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건수 ‘역대 최저’…충청권은 깜짝 반등

송민석 2023. 3. 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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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지난해 전국적으로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경신했지만 충청권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례적이긴 하지만 깜짝 반등한 혼인율을 유지해 저출산을 완화하는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충청권의 혼인 건수는 대전 5천6백여 건, 세종 천6백여 건, 충남 8천여 건 등 모두 2만 천5백여 건.

전년도와 비교해 대전 240여 건 등 충청권에서만 600건 가까이 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인구 천 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 역시 충청권은 전국 평균인 3.7건 모두 웃돌았고 세종은 4.4건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의 혼인 건수는 19만 천6백여 건으로 전년보다 0.4%가 줄어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혼인 건수는 2011년 이후 줄곧 하락해 왔는데 충청권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다가 깜짝 반등한 겁니다.

[최은희/충북연구원 연구위원 : "대전 같은 경우는 40대 이상의 결혼이 많이 증가를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연령대별로 세분화된 정책들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충북 같은 경우는 절반 이상이 외국인과의 혼인이 증가를 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혼인율과 출산율은 연관성이 다분한 만큼 증가세로 돌아선 혼인율을 유지해 저출산과 인구 감소 극복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지난 16일 : "혼인하고 나서 자녀를 갖지 않거나 또 예전보다는 자녀를 적게 낳는 영향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결혼에 대한 부분과 출산에 대한 부분도 상당 부분 연관성 있기 때문에..."]

한편 지난해 충청권의 이혼 건수는 대전 2천4백여 건, 세종 5백여 건, 충남 4천5백여 건 등으로 전년보다 줄어 전국 추세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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