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대표 “강원도 개발 멈추고 실익 챙겨야”
[KBS 춘천] [앵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오늘(21일),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 등 강원도 주요 현안에 대해 '토건 사업' 일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 쇄신을 목표로 전국을 돌고 있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강원도에 '토건 광풍'이 불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먼저,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안은 개발허가 권한을 도지사에게 몰아줬을 뿐, 큰 구상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환경보호와 복지, 평화에 대한 구상도 없습니다. 환경평가와 개발허가 권한을 도지사에게 몰아준 채 도민들이 이를 견제할 장치는 전혀 갖고 있지 못합니다."]
강원도 신청사, 행정복합타운에 대해선 6,000억 원의 혈세가 토건으로 빠져나가는 사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동해안 화력발전소는 강원도민 피해로 돌아올 거라고 했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통과는 '안정성과 경제성이 부풀려진 정치적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굉장히 높은 공중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풍속에 이것이 얼마나 안전한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되는데 이것이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생략됐습니다."]
대신, 강원도는 기후위기에 발맞춘 녹색전환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탄소 중립을 늦추고 강원도민의 건강을 해칠 무분별한 화력발전소 추가건설, 가동은 단호히 중단해야 합니다."]
이 대표는 이어 강원도 시민사회단체 등과 만나, 정의당이 강원도민의 민원창구, 주민들의 노동조합이 되겠다며 강원도민들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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