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40억 허공에 날린다...‘콘테 경질 비용’

[포포투=이규학]

한화로 약 240억. 토트넘 훗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다.

영국 ‘90MIN’은 2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의 계약서에는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경질할 경우 연봉의 총액인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모든 컵대회에서 탈락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마저 4위 자리가 위태롭다. 답답한 공격 전술과 매끄러운 팀의 조화를 만들지 못한 콘테 감독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팀의 분위기가 급격히 안 좋아진 가운데 폭탄 발언까지 뱉었다. 직전 경기였던 사우샘프턴과의 경기가 끝난 뒤, 콘테 감독은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였다. 서로 돕지 않고 마음을 다해 경기를 임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다. 감독이 누구든 매 시즌 똑같다. 토트넘은 여기에 익숙하다"라며 선수들과 보드진들을 질타했다.

해당 인터뷰에 대한 파장은 컸다. 토트넘 내부 보드진들과 콘테 감독은 면담을 진행했고, 결국 경질에 가까워진 상태에 놓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콘테 감독에 대한 토트넘의 결정이 마지막 단계를 위해 오늘 다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어제 보고된 바와 같이 팀이 다시 24~48시간 안에 결정을 내리길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대로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경질한다면 상당히 많은 수수료가 발생한다. 매체에 따르면 시즌 도중에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경우 그의 연봉 전체인 무려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를 지불해야 된다는 조항이 있었다.

수수료가 너무 비싸 콘테 감독이 그대로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지휘하더라도 400만 파운드(약 64억 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콘테 감독이 엄청난 수수료를 받았던 경우는 이뿐만 아니다. 과거 첼시 시절 콘테 감독은 경질됐을 때, 2,660만 파운드(약 426억 원)의 금액을 수령한 바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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