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박지현을 깨운 한마디, “부담은 언니들이 가질 것이니 즐기면서 뛰어라”

박종호 2023. 3. 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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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모든 언니들이 '부담은 언니들이 가질 것이니 즐기면서 뛰어라'라고 말해주셨다. 너무나도 고마웠다"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부산 BNK를 만나 84-67로 승리했다.

이날 박지현(183cm, G)은 1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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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모든 언니들이 ‘부담은 언니들이 가질 것이니 즐기면서 뛰어라’라고 말해주셨다. 너무나도 고마웠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부산 BNK를 만나 84-67로 승리했다.

이날 박지현(183cm, G)은 19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전반전 박지현의 활약이 눈에 띄었던 것은 아니었다. 6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팀에 에너자이저 역할을 소화했다. 그리고 2쿼터 막판에 35-35 상황에서 연속으로 커트인 득점을 통해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39-35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박지현의 역할은 전반전과 다소 달랐다. 에너자이저가 아닌 팀의 주연 역할을 맡았다. 3쿼터에만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리바운드 성공 이후에는 빠른 공격을 주도하며 운영을 도맡았다. 거기에 내외곽 가리지 않으며 득점했다. 그 결과, 박지현은 3쿼터에만 13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팀은 27-13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그렇게 3쿼터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박지현은 “눈떠보니 2차전이 끝나있는 것이 신기하다. 사실 1차전에서 경기력이 안 좋아서 좋아할 틈도 없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 그래도 2차전에서는 경기력이 올라갔다. 그 부분이 가장 좋은 것 같다. 2차전도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해서 너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경기 전부터 모든 언니들이 ‘부담은 언니들이 가질 것이니 즐기면서 뛰어라’라고 말해주셨다. 너무나도 고마웠다.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3쿼터에 잘 풀렸다. 그러면서 홈 팬들 앞에서 더 즐겁고 흥분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흥분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조율을 언니들 페이스가 아닌 내 페이스대로 했다. 그래서 작전 타임 때 감독님께서 ‘왜 이렇게 흥분했냐? 네가 이렇게 뛰면 언니들은 못 따라간다”라고 말씀하셨다. (웃음)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라며 작전 타임 일화도 함께 전했다.

이제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이를 언급하자 ”우승하는 장면이 상상도 안 된다. 기다리던 순간이고 그것을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코앞까지 오니 그 마음이 더 커졌다. 다음 경기에서 정상에 올라가 풍경을 바라보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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