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짜리 대학가 아침식사 "훨씬 더 값어치 해요"
[앵커]
'천원의 아침밥'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요즘 일부 대학이 정부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덕분에 학생 식당은 아침부터 학생들로 긴 줄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사]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학생 식당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단돈 천 원에 제공하는 아침밥을 먹기 위해섭니다.
저도 학생들이 먹는 아침밥을 받아봤는데요.
오늘의 메뉴는 만둣국입니다.
양도 굉장히 푸짐한데요.
밖에서 사 먹는 것 못지않습니다.
아침 식당을 이용한 학생은 150여 명.
준비된 아침밥은 한 시간도 안 돼 동났습니다.
<여지수 / 경상대학교 1학년> "천 원이라고 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값어치를 하는 식사였고 정말 맛있어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천 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소비를 촉진하고 학생들의 아침 식사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입니다.
약 5천 원의 원가에서 천 원만 학생이 부담하면, 나머지 금액은 정부와 대학 그리고 생협 등이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지난해 전국 28개 대학에서 진행했는데, 올해는 41개 대학으로 확대했습니다.
<장태산 / 경상대학교 1학년> "학생들 같은 경우에 돈이 부족해서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을 먹을 수 있게 하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대학마다 특색있는 아침밥 지원 사업도 눈에 띕니다.
부산외대는 지원 기간을 줄이는 대신 학생들에게 무료로 아침을 제공하고 있고, 성균관대는 졸업생들의 발전기금을 더해 식사의 질을 높였습니다.
고물가 속 저렴한 한 끼 식사를 찾는 대학생들의 수요가 늘면서 정부는 대상 학교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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