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T1, 상대 전적 열세 딛고 HLE 완파…PO 2R 진출(종합)

T1이 시원시원한 경기력으로 한화생명을 잡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에서 T1이 정규 시즌에서 한 번도 잡아내지 못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를 완파했다.

블루 진영의 한화생명은 크산테-오공-탈리야-애쉬-하이머딩거를 픽했고, 레드 진영의 T1은 사이온-마오카이-럼블-드레이븐-칼리스타를 가져갔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4인 바텀 다이브를 시도한 T1이 3:1 킬교환으로 한화생명의 허를 찔렀고, 6분에 탑에서도 2킬을 추가하며 글로벌 골드 2천 이상 차이를 벌렸다.

한화생명은 미드-바텀의 힘으로 경기를 지탱하며 30분에 킬 스코어 균형을 맞추는 데에 성공했다. 다만 T1은 글로벌 골드에서 큰 우위를 점했고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한 상태였고, 33분에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해 더욱 힘을 실었다.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해 쐐기를 박은 T1은 40분에 적 넥서스를 파괴하고 세트 스코어 1:0으로 앞서나갔다.

진영을 변경하지 않은 한화생명은 레넥톤-리 신-아리-애쉬-하이머딩거로 조합을 꾸렸고, T1은 사이온-니달리-베이가-바루스-케이틀린으로 경기에 나섰다. T1은 1세트만큼 초반부터 폭발적으로 격차를 벌리진 못헀지만, 착실하게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29분에 탑 라인을 통해 적진으로 밀고 들어간 T1은 적 방어선을 무너뜨리고 넥서스까지 빠르게 정리하며 한화생명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3세트에서 한화생명은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T1은 케넨-바이-애니-징크스-쓰레쉬를, 한화생명은 크산테-오공-그라가스-제리-블리츠크랭크를 픽했다. 한화생명은 교전에서 '스매쉬' 징크스를 제외한 T1 챔피언들을 고르게 잡아내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T1 역시 '루스터' 크산테를 노리는 등 착실하게 손해를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경기의 향방은 29분 바론 앞 한타에서 판가름 났다. 한화생명이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하는 사이, T1이 힘을 키워서 바론을 견제하다가 한타를 걸어 2:1 킬 교환을 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T1은 바론을 사냥하고 2킬을 추가해 일발역전에 성공했다. 31분 바텀 2차 포탑에서 공성을 하던 T1은 에이스와 함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