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회장 “세계 8위 韓시장…인도기간 줄이려 물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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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의 한국 판매량이 최근 5년새 16배 성장하면서 세계 8위 시장으로 뛰어 올랐다.
람보르기니 회장은 한국 내 인도기간 단축을 위해 올해 배정 물량을 확대하고,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는 등 한국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윙켈만 회장은 "한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람보르기니 시장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작년 역대 최고의 판매기록을 달성했고 올해도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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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의 한국 판매량이 최근 5년새 16배 성장하면서 세계 8위 시장으로 뛰어 올랐다. 람보르기니 회장은 한국 내 인도기간 단축을 위해 올해 배정 물량을 확대하고,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는 등 한국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스테판 윙켈만(사진) 람보르기니 회장은 지난 8일(한국시간) 국내 언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람보르기니 브랜드가 한국에 자리를 잡은 지 10년이 넘어간다. 우리의 성공 요인 중에 하나는 브랜드 매력일 것"이라며 "한국은 고급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최근 4~5년간 높아지고 있고, 고객의 연령대도 더 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작년 국내서 40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20대) 판매량의 16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이자 전 세계 8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모델별로는 SUV 모델인 우르스가 30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57대)와 우라칸 STO(23대)가 뒤를 이었다. 우르스는 2억6000만원, 우라칸 STO는 4억3500만원부터 각각 시작한다.
윙켈만 회장은 "한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큰 람보르기니 시장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작년 역대 최고의 판매기록을 달성했고 올해도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디지털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분에 있어 한국이 선두에 있는 만큼 이런 요소들이 결합돼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 고객들은 인도까지 18개월을 기다리는데 한국의 24개월이 넘는 시간을 대기해야 한다. 올해는 더 많은 차를 한국 시장에 배정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를 전세계 슈퍼카 시장의 리더 자리에 오르게 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윙켈만 산하에서 가야르도이 파생 모델부터 V10 우라칸, V12 아벤타도르 한정판 모델 등이 탄생했다. 지난 2015년에는 브랜드 판매량 1위 모델인 SUV '우루스'의 제작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1964년생으로, 1994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어 2004년까지 메르세데스-벤츠와 피아트에서 몸을 담았고 2004년에 피아트 오스트리아·스위스·독일 지역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했다. 2005~2016년 기간에는 람보르기니의 회장 겸 CEO를 맡았다. 2016년 3월부터 아우디 고성능 차량 부문인 아우디 콰트로(현 아우디 스포츠)의 CEO로 일하다 2020년 12월 람보르기니에 복귀했다.
윙켈만 회장은 전동화 전략과 관련해 올해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내년 말 모든 라인업을 하이브리드 모델로 꾸린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2028년 하반기와 2029년에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 2종을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그는 "엔진, 경량화에 대한 접근 방법 등은 브랜드가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른 부분에 있어 충분히 협업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디지털화, 배터리 기술에 있어 선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이 한순간에 성장하고 다시 떨어지는 시장이 아닌 꾸준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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