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홈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왔다” … 박정은 BNK 감독,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박종호 2023. 3. 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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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의 진을 치고 홈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왔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박정은 BNK 감독)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는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만난다.

우리은행은 이번 비시즌 김단비를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김단비가 합류한 우리은행은 공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 결과, 25승 5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두 경기 모두 위기 없이 승리하며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을 70%로 높였다.

그렇기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자고 했다. 사실 나도 이해는 된다. 하지만 당황했다. 5년 전 우리가 우승했을 때랑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때 있었던 선수가 (박)혜진이하고 (김)정은이밖에 없다. 선수들의 경험은 많지만, 우승 경험이 많지는 않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비록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위 감독은 “한편으로는 그렇게 이긴 것이 잘됐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너무 원사이드하게 이겼으면, 선수들이 방심했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약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계속해 “챔프전에서는 내일이 없다. 나이들이 있으니 체력적인 문제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을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나이가 있다고 하지만, 운동은 항상 젊은 얘들같이 한다. 피로도는 있겠지만, 체력이 부족해서 못 한다고 하면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의 체력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잡게 된다. WKBL 역사상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기에 위 감독은 “배수의 진을 치고 홈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왔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BNK는 이번 비시즌 한엄지(180cm, F)를 영입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연속 플레이오프 도전에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플레이오프를 넘어 상위 시드를 차지하며 홈 어드벤티지를 획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을 만났다. 1차전에서는 4쿼터까지 밀렸지만, 역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창단 이후 최초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2쿼터에 완벽하게 밀렸다. 후반전 반격했지만, 마지막에 승부처를 넘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승리가 절실한 박정은 BNK 감독은 “1차전에서 패해서 결과적으로는 좋은 게 없다. 하지만 내용적으로 후반에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선수들도 상대 팀을 어떻게 괴롭혀야 하는지 알았다.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후회하지 말자고 했다. 1차전에서는 긴장도 하고 경험에서 밀리며 패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이번에는 물러나지 말고 처음부터 하자고 했다. 선수들도 아쉬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박 감독에게 경기 전략을 묻자 “ 1차전에서는 진안이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렸다. 그러면서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잘 안 풀렸다. 특히 상대가 우리 앞선의 두 명의 미스매치를 많이 공략한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수비에서 변화를 줄 예정이다. 가져온 수비를 너무 오래 쓰면 상대 선수들이 노련해서 대처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밀리지 않으면, 부산까지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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