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가리기 시작된 美중소형은행

홍창기 2023. 3. 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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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중시에서 지역 기반 중소형 은행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SVB 매각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은행들의 주가는 급등한 반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하루 새 50% 가까이 폭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전장 대비 47.11% 폭락하며 12.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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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은행 47% 폭락
SVB 여파에 유동성 위기 지속
다른 지방 은행은 주가 안정세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중시에서 지역 기반 중소형 은행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SVB 매각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은행들의 주가는 급등한 반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하루 새 50% 가까이 폭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전장 대비 47.11% 폭락하며 12.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측은 "11개 민간 대형은행이 300억달러를 예치하면서 단기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으나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는 없었다. 의구심이 계속되면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한 달 간 90%나 폭락했다.

이와 달리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중소형 은행들의 주가는 상승 안정세로 돌아섰고, 일부는 10% 넘게 급등했다.

SVB에 대해 예비실사까지 마쳤지만 최종 입찰에서 발을 뺀 펜실베니아주 기반의 PNC는 이날 2.93% 상승 마감했고, SVB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역시 입찰서를 써내지 않은 US뱅크도 4.55% 올랐다.

뉴욕 기반의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자회사(플래그스타은행)가 시그니처은행을 사실상 인수키로 합의한 후 32% 폭등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유동성 위기와 함께 주가가 폭락했던 팩웨스트뱅코프는 이날 10.78% 뛰어올랐다.

지역 기반 중소형 은행들의 주가 상승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시장이 은행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일부 은행의 위기가 전체 금융권으로 확산되지 않고 해결될 수 있으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투자은행 KWB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콘래드는 "당분간 은행주의 주가는 계속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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