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퍼스트리퍼블릭 구할까… 금융위기 해결사 재등판

송경재 2023. 3. 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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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다시 미국 금융시장 구하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이먼 JP모간 CEO의 주도로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의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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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2008년 이어 구원투수로
美 대형은행들과 자금지원 논의중
직접 투자·매각 등 다각도로 검토
퍼스트銀 위기 속 주가 20% 급락
다이먼. 뉴시스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다시 미국 금융시장 구하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이먼 JP모간 CEO의 주도로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의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JP모간,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등 미 대형은행 11 곳은 지난주 퍼스트리퍼블릭에 300억달러를 예금하는 형식으로 구제금융을 지원해 유동성 위기를 일단 가라앉힌 바 있다.

그러나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가 지속되는 와중에 퍼스트리퍼블릭 위기가 재점화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CS 위기는 같은 스위스 경쟁사인 UBS가 인수하면서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미 지역은행 붕괴 다음 주자로 거론되는 퍼스트리퍼블릭은 20일에도 20% 넘게 폭락하며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 자본 확충

WSJ에 따르면 아직 논의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다이먼 CEO를 중심으로 한 미 대형 은행 수장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의 자본을 어떻게 확충할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방안 가운데에는 이들 은행이 직접 퍼스트리퍼블릭에 투자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이미 붕괴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에 이어 미 지역은행 가운데 세번째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예금보험 비중이 낮은 은행이다. 이 때문에 예금인출 사태(뱅크런)에 시달리고 있다. SVB 붕괴 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 규모는 700억달러(약 91조6000억원)에 이른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300억달러 예금이 위기를 가라앉히는데 크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 대형 은행은 이 300억달러 전부 또는 일부를 퍼스트리퍼블릭 예금이 아닌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은행을 매각하거나 외부 자본을 수혈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아직 상황이 유동적인 데다 급변하고 있어 계획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15년 만의 최대 은행 위기

퍼스트리퍼블릭 유동성 위기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미 은행권을 덮친 초대형 위기다.

은행 예금 가운데 계좌 당 25만달러 이상은 FDIC 예금보험 대상이 아니라는 규정이 SVB를 시작으로 지역은행들의 뱅크런을 부르면서 은행권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이달 80% 넘게 폭락했고, 20일 20% 넘게 더 떨어지며 사상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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