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넘어 패키지로 플랫폼 확장···올 여름 상품 100여개 출시"

김지영 기자 2023. 3. 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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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에서 올해 여름 패키지 상품 100여 개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판매합니다. 항공권부터 패키지까지 여행의 모든 것이 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한 여행의 슈퍼 앱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패키지 여행이 유일한 옵션이었지만 지금은 인터넷 정보도 많고 여행 경험도 많은데 여전히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 있다"면서 "기존 패키지 상품은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가이드마다 관광의 질 차이가 크다는 리스크가 있었다. 리스크를 해소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패키지의 경험을 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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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동행자 정보 제공·옵션 제외, 기존 패키지와 상품 차별화
日오마카세 예약 등 서비스···여행하면 떠오르는 앱 목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사진 제공=마이리얼트립
[서울경제]

“마이리얼트립에서 올해 여름 패키지 상품 100여 개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판매합니다. 항공권부터 패키지까지 여행의 모든 것이 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능한 여행의 슈퍼 앱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동건(사진) 마이리얼트립 창업자이자 대표가 최근 서울 강남의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패키지 시장으로의 진출을 예고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 항공권, 숙박, 원데이 투어, 액티비티 등을 중개 판매한다. 설립한 지 10년이 넘은 스타트업으로 자유여행객들 사이에 필수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여행 분야에서 주력으로 서비스하지 않은 영역이던 패키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자유여행족을 넘어 패키지족까지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올 2월 하나투어에서 대표까지 올랐던 육경건 전 대표를 영입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사실 패키지 시장은 여행 업계에서 ‘레드오션’에 가깝다. 이미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기존 업체들이 장악했다. 그럼에도 마이리얼트립이 신규 사업으로 패키지 상품을 선택한 데는 차별화된 패키지로 성공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과거에는 패키지 여행이 유일한 옵션이었지만 지금은 인터넷 정보도 많고 여행 경험도 많은데 여전히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계속 있다”면서 “기존 패키지 상품은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가이드마다 관광의 질 차이가 크다는 리스크가 있었다. 리스크를 해소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패키지의 경험을 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패키지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으로 동행자의 익명화된 정보를 꼽을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의 상품은 동행하는 여행객의 성별·연령대 등을 데이터로 제공한다. 여행 내내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패키지 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고객에게 미리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기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패키지와 달리 필수 쇼핑 일정, 옵션 투어 등도 제외된다.

마이리얼트립이 오프라인 대리점까지 운영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여름 성수기에 맞춰 소수의 대리점을 상대로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미 앱을 이용하는 회원이 700만 명이 넘어 패키지 상품의 최소 출발 인원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유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해 신규 서비스도 계속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출시한 일본의 오마카세 식당 예약 서비스다. 일본의 오마카세 식당들이 대개 예약을 해야 하는 반면 영어가 통하지 않아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불편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미리 예약 결제함으로써 이 불편을 해소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기내 면세점, 도쿄·나리타 면세점까지 상품별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짧게 자주 가는 여행이었다면 요즘에는 비싼 음식을 먹고 근교 소도시까지 투어하는 등 길게 체류하는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며 “현지 경험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서비스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새로운 시도들은 모두 여행에 관해 한 앱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이어진다. 항공기 리뷰 및 각종 커뮤니티 등으로까지 서비스를 뻗어가는 이유다. 그는 “배달·모빌리티 하면 검색 엔진보다 관련 앱이 먼저 떠오르지만 여행은 여전히 검색 엔진에서 먼저 검색하는 게 소비자들의 습관”이라며 “여행 하면 검색 엔진보다 마이리얼트립이 먼저 떠오르게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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