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앞에서 164㎞ 폭발한 日 투수… “3억4000만 달러 가능, 이것만 아니면”

김태우 기자 2023. 3.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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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간 겐다이'와 인터뷰에 응한 한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 아시아 스카우트는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의 가능성에 대해 어마어마한 호평을 내렸다.

이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구속이나 회전수 등의 데이터를 입수해 메이저리그 평균과 비교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린 상황"이라면서 "세밀한 제구가 어쨌든 160㎞가 넘는 포심패스트볼이나 변화구를 제대로 스트라이크존에 던진다. 투수로서의 포텐셜은 오타니 이상"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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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사사키 로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인 투수 중에서는 넘버 원일 것이다”

일본 ‘일간 겐다이’와 인터뷰에 응한 한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 아시아 스카우트는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의 가능성에 대해 어마어마한 호평을 내렸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선발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그 나이 때 투수 능력보다 더 낫다고 단언했다.

오타니는 고교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로 모두 성공할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는 일본 구단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평가도 동일했다. “어느 한쪽만 선택하라”는 일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밀어붙였고, 결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를 성공시키며 현대 야구를 새로 쓴 캐릭터가 됐다.

그러나 만 22세의 나이를 비교하면 투수로서의 완성도와 잠재력은 사사키가 위라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이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구속이나 회전수 등의 데이터를 입수해 메이저리그 평균과 비교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린 상황”이라면서 “세밀한 제구가 어쨌든 160㎞가 넘는 포심패스트볼이나 변화구를 제대로 스트라이크존에 던진다. 투수로서의 포텐셜은 오타니 이상”이라고 ‘극찬’했다.

그런 사사키는 21일(한국시간) 열린 2023년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와 준결승에 선발 등판했다. 비록 홈런을 맞고 3실점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이었다. 여기에 구속은 여전히 화제였다.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쉽게 내지 못하는 속력을 뽐내고 있었다.

사사키는 이날 최고 101.9마일(약 164㎞), 평균 100.6마일(약 162㎞) 수준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날 사사카의 투구 수는 64개. 메이저리그에서 공 좀 빠르다는 불펜 투수들도 이 정도 구속을 내기는 힘들다. 하물며 선발이라면 더 떨어지기 마련인데 사사키의 구속 자체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적어도 구속 하나는 이미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레벨이라는 것을 ‘마이애미’에서 확인한 것이다.

이 스카우트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덧붙였다. “25세 룰에 저촉하지 않고 바다를 건넌다면 450억 엔(약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될지도 모른다”고 한 것이다.

25세 룰은 메이저리그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과 연관이 있다. 출신이 어디든, 프로 경력이 얼마나 되든 25세 이하 선수는 유망주로 본다. 그래서 계약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지고 있는 국제 유망주 계약 보너스풀 한도 내에서 해야 한다. 이것을 사고 팔거나 페널티를 무는 경우가 있어 팀마다 조금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500~600만 달러 수준이다. 룰 개정이 없는 이상, 사사키는 25세 이전에 메이저리그에 간다면 오타니처럼 헐값에 계약해야 한다.

하지만 25세 이후에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사사키는 2027년을 전후로 해 완벽한 FA 자격을 얻고, 그때는 25세가 넘는다. 오타니처럼 돈에 개의치 않고 포스팅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지만, FA를 얻고 가도 아직 어린 나이다. 사사키가 현재의 기량을 잘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면 대형 계약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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