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쟁 돌입한 전기차·바이오…
전기차와 바이오 시장은 브랜드보다는 기술력 기반 대량생산에 주목하는 파운드리화가 진행되고 있다. 테슬라, BYD 등 전기차 전문 브랜드에 이어 혼다가 소니를 위해, 폭스콘은 애플을 위해 제조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와 무관했던 기업들이 자체 콘셉트에 맞춘 전기차를 주문하고 전문 파운드리에 맡겨 생산한 뒤 판매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2026년 전 세계에 전기차만 130종 이상 출시될 예정이다. 보다 다양한 전기차가 쏟아지면서 시장은 생산능력을 가진 파운드리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입힌 차량을 출시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한국에서도 '애플카' 참여 시나리오가 나오는 것은 완성차 경험을 갖춘 4000여 곳의 자동차 부품사와 전기차 핵심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 완성차 공장과 그 일대의 자동차부품 밸류체인이 K컨소시엄을 이루면 전기차를 양산하는 데 걸림돌이 없다.
바이오 파운드리로 불리는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도 한국에는 기회다. 한국은 CDMO 시장에 SK, CJ, 롯데 등 대기업을 포함해 20여 개 업체가 뛰어들었지만 아직 규모의 장벽에 막혀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안은 중견사의 컨소시엄이다. 공동수주와 공동구매를 통해 수주경쟁력과 원가경쟁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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