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대박 조짐에 연고지별 응원문화까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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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륜 경기가 확실히 재밌어졌다.
여러 요인들 중 개인전 못지않게 팀전까지 더해지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실 경륜 시행 초기 주최 측에선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처럼 지역 응원 문화가 생겨나길 기대했었다.
물론 이들이 경륜계 간판으로 엄청난 인지도와 우승의 대한 중압감이 있어 이왕이면 무난한 전개를 선호한다고는 하나,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은 데서 비롯된 것이란 불편한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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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코로나 등 여러 악재로 힘든 시기를 겪은 경륜이 기사회생하고 있다. 선택은 자유고 전법도 선수들의 고유권한이라고 하나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처럼 그에 걸맞는 막중한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은 팬들의 마음을 살펴봐야할 때다.”(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
최근 경륜 경기가 확실히 재밌어졌다. 여러 요인들 중 개인전 못지않게 팀전까지 더해지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속칭 ‘기차놀이’로 불리던 천편일률적인 패턴은 이미 옛말이 됐다. 전개가 엎치락뒤치락 변화무쌍해졌고 스퍼트 시점이 빨라지면서 속도감 또한 배가됐다.
경주중 라인(연대)은 보통 두개로 나뉘어지는데 덕분에 그동안 눈에 안 띄던 경주의 최하위권 선수들에게도 적절한 위치 선정의 자격과 역할분담이 생겨났다. 비록 특선은 다소 예외적이기는 하나 가진 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연대’의 개념이 크게 바뀐 것도 형평성 측면에선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선수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작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해관계가 일치된 선수와 앞뒤로 대열을 형성해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사이클 종목의 생리와 무관하지 않은 너무도 자연스런 현상이다. 각자의 레인을 달리는 육상과 다른 벨로드롬의 구조적 특성까지 고려할 때 이러한 라인형성은 절대적이다.
바로 뒤에 펼쳐진 결승 16경주에선 초반 대열 앞선에서 협공을 시도했던 수성팀의 김민준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슈퍼특선반 인치환을 비롯한 김희준, 공태민 등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쌍승식 101.0배 쌍복승식 259.3배 삼쌍승식 384.4배의 잭팟을 터트렸다. 김민준은 인기 순위가 하위권일 만큼 관심 밖이었던 같은 팀 안창진과 초반에 앞선을 확보했고, 마크 전환 후 추입작전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
임의적 지역대결 편성이 더해지면서 팀전은 이제 벨로드롬에서 흔히 보는 광경이 됐다. 경주 추리는 더 다양해졌고 보는 재미, 맞추는 재미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선수들도 함께 땀을 흘렸던 친분 선수와 동반입상 했을 때 기쁨이 배가된다.
사실 경륜 시행 초기 주최 측에선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처럼 지역 응원 문화가 생겨나길 기대했었다. 팬덤이 형성되면 건전한 응원 문화와 더불어 흥행에도 플러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오랜 숙원을 풀어내는 것도 불가능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들이 속해있는 수장들은 이런 팀전 같은 정면 승부를 꺼리기도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들이 경륜계 간판으로 엄청난 인지도와 우승의 대한 중압감이 있어 이왕이면 무난한 전개를 선호한다고는 하나,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은 데서 비롯된 것이란 불편한 시선도 있다.
팬들은 앞뒤로 붙어 잡느냐 못 잡느냐가 아닌 라인을 달리해 때론 선행 대 선행, 젖히기 대 추입 같은 정면 승부를 보고 싶다. 전문가들은 경륜의 간판급 선수들이 이런 분위기에 동참한다면 벨로드롬은 몇 배 더 뜨거워질 것이라 내다본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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