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개입 의혹’ 천공, 경찰에 출석 의사 전달
김세훈 기자 2023. 3. 21. 17:39
“조만간 소환조사 받겠다”···일정 조율 중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역술인 천공이 경찰에 “조만간 소환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천공 측에서 조만간 소환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천공 측과 접촉이 원활치 않았는데 연락이 닿았다”며 “출석을 요구했고 천공 측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천공을 중요 참고인으로 보고 그간 소환조사를 추진해왔으나 천공 측과 연락·접촉이 원활치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중간에 연락이 안 됐던 때도 있지만 지금은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며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소환조사를 받으러 올 의향이 있다는 것은 확인이 된 상태”라고 했다.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처음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국방부를 압수수색해 출입기록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당시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도 전달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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