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차이잉원 방미 성토…"통과는 거짓, 독립 선전하러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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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기 위해 오는 29일 출국길에 오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 만남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미-대만 공식 왕래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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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과 만나기 위해 오는 29일 출국길에 오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 만남에 대한 의견을 묻자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미-대만 공식 왕래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대만 당국 지도자들이 어떤 명분이나 어떤 이유로든 미국에 들어가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대만 당국과 어떤 형태의 접촉을 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왕 대변인은 "대만 당국 지도자가 단지 '통과'만 한다는 말은 거짓"이라면서 '대만 독립'을 선전하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태의 공식 미-대만 교류도 중단하고, 미-대만 실질적 관계 개선을 중단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동화(텅 빈 것으로 만드는 것)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만 독립은 탈출구가 없으며, 외부 세력과 연계해 독립을 꾀하려는 어떠한 환상도 반드시 실패할 것임을 대만 당국에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총통부는 차이 총통이 오는 29일부터 10일간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미국을 '경유'한 뒤 내달 7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이 방미 기간 매카시 의장과 회담을 진행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대만 측은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매카시 의장이 로스앤젤레스 방문 중에 차이 총통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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