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하발사시설 두달만에 급조"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3.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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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리 위성사진 분석 내용
美 자유아시아방송 보도

북한이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에 활용했던 지하 발사시설(사일로)이 최근 두 달 사이 급조된 것이라는 외신발 분석 보도가 21일 나왔다.

이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랩스'로부터 입수한 올해 1~3월 동창리 지역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두 달 동안 사일로로 추정되는 시설이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RFA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1월 18일부터 차량을 동원해 길을 내고 2월 1일부터 사일로로 추정되는 시설을 만드는 모습이 위성에 잡혔다. 또 북측이 SRBM을 쏜 다음 날인 20일에는 주변 지역이 검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이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휘로 18~19일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미사일 발사 때 화염이 'V자' 형태로 솟구치는 사진을 공개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에 대해 미국 측 전문가들은 북측의 사일로가 기초적 수준이지만 미사일 발사 플랫폼의 더 많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브 시멀러 미국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RFA에 "(북측이 만든 사일로는) 복잡한 지하발사대가 아닌 미사일과 발사대를 넣을 수 있는 단순한 발사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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