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수주목표 초과 달성" 대우조선 흑자전환 서두른다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3.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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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기 주총 개최
LGD는 사업 고도화 집중
"프리미엄 올레드TV 확대"

LG디스플레이가 주주총회에서 실적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1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서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분야에 대한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선택과 이를 뒷받침할 핵심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인식하에 사업구조 고도화에 주력해왔고 앞으로 이를 더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수요 부진과 판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수주형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11% 수준이던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을 앞으로 2~3년 내에 7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수주형 사업은 고객사와의 계약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만큼 시황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작다. 정 사장은 "시황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수급형' 사업의 운영체제를 재편하고,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등 4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오정석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와 박상희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올해 경영 실적 변화에 따른 예상 집행 금액을 고려해 전년 대비 15억원 축소한 45억원으로 결정됐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정기 주총에서 흑자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도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대우조선해양 모든 임직원은 수익성 좋은 양질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흑자 전환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에 힘입어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분야에서 수주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박 사장은 "LNG선을 지난해 38척 수주하며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LNG 시장의 훈풍은 계속 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한화그룹에 대해 박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 사업적 시너지 발휘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총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이날 정기 주총을 개최한 포스코스틸리온, 현대퓨처넷, 보령 등도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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