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 게임 빗장 풀었지만 시장 정체에 흥행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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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외국산 게임에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 게임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데가 현지 게임 경쟁력도 높아져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게임 시장을 규제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 과정에서 중국 게임 수준도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국 게임시장의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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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게임에 외자판호
넥슨게임즈 주가 13%↑
시장 축소·中 게임 강세
업계 "성공 낙관 어려워"
중국 정부가 외국산 게임에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고 있다. 한국 기업의 게임도 다수 포함됐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 진출할 길이 열리면서 시장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 게임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데가 현지 게임 경쟁력도 높아져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0일 외국 게임 27개를 대상으로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으로, 중국 업체에 발급하는 내자판호와 외국 게임이 대상인 외자판호로 구분된다. 한국 게임 중에선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사진)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포함됐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HTML5 게임 ‘메이플스토리H5’와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개발 리소스를 활용한 게임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정부는 게임 규제를 강화했다. 2019년 판호를 받은 게임이 1365개였지만 2020년엔 1308개, 2021년엔 679개까지 줄었다. 2021년 7월 “게임은 정신적 아편”이라며 판호 발급을 멈췄고, 청소년 게임 사용 시간을 주 3시간(금·토·일 1시간씩)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판호 발급을 재개한 것은 작년 12월이다. 당시 넷마블의 ‘제2의 나라’와 ‘A3: 스틸 얼라이브’,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등 국내 게임 6종이 포함됐다. 중국이 작년 12월에 이어 3개월 만에 판호 발급에 나서면서 게임 정책 방향이 바뀌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시장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이날 넥슨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13.76%, 12.87% 상승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외자판호의 추가 발급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게임주 전체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호 발급만으로 흥행을 담보하긴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게임 시장을 규제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 과정에서 중국 게임 수준도 높아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호요버스의 ‘원신’이 대표적이다.
중국 게임시장의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지난해 중국 게임시장 규모는 2658억위안(약 5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중국 게임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게임 이용자 규모 역시 6억64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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