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텍 "자동화 솔루션 기술력 바탕으로 글로벌 선두주자 될 것"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팸텍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웅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동화 솔루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것이다.”

팸텍 김재웅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팸텍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체인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비휴대폰 카메라 모듈 장비 시장 진출, 반도체 연구용 장비 고도화, 스마트 팩토리 기술 확보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05년 설립된 팸텍은 고도화된 자동화 정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CCM(컴팩트카메라모듈) 및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 기업이다. 전체 임직원 중 70% 이상이 개발 및 기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을 만큼 핵심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검사 공정 장비인 액추에이터 테스터 장비, 이미지 테스터 장비 등이 있으며 반도체 주요 장비로는 테스트 핸들러, 번 인 소터 장비 등이 있다.

김 대표는 “2006년도에 카메라 모듈 반자동 검사 장비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카메라 모듈 시장에 진출했다”며 “최근에는 대기업과 거래를 시작으로 검사 분야를 넘어 조립, 핸들링 분야까지 제품의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팸텍은 올해 하반기에 포디드줌 적용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포디드줌은 낮은 카메라 높이에도 고배율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 대표는 “이미 해당 기술을 장착한 스마트폰 출하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회사 실적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팸텍의 매출 증가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팸텍의 지난해 3·4분기까지 매출액은 593억원으로 재작년 매출액인 564억원을 뛰어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3.4분기까지 93억원을 기록하면서 재작년(63억원)을 상회했다.

이에 김 대표는 “최근 4개년 매출을 보면 꾸준한 성장세 를 확인할 수 있다”며 “기존 고객에 대한 밀착 대응과 신규 고객 유치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매출까지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팸텍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열린다. 팸택과 하나금융19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00원이며 합병 비율은 1대 0.4다. 합병 신주 상장은 오는 5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