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에 무려 투수 4명' 5피안타 2볼넷 4실점, 두산 불펜 붕괴 어쩌나 [MD수원]

2023. 3. 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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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한 이닝을 막는데 무려 4명의 투수가 필요했다.

두산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 시범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0-1로 지고 있다가 5-1로 경기를 뒤집었는데, 4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두산은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3회와 4회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박유연이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정수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로하스와 강승호의 연속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엔 안타와 폭투로 만든 1사 1루에서 허경민과 김재호가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로 연결했다. 바뀐 투수 박세진도 제구가 되지 않았다. 박유연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어냈다. 그리고 정수빈과 로하스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냈다. 5-1로 격차를 벌렸다.

문제는 두산 불펜이었다. 선발 최원준이 4이닝 1실점으로 나름 제 몫을 해줬다. 이어 올라온 이병헌과 이형범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7회가 힘겨웠다. 이승진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류현인, 손민석, 조용호에게 연속 3안타를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바통을 이어 받은 김호준도 위기를 막지 못했다. 좌타자 강백호를 막고자 했지만 볼넷을 헌납하고 일찌감치 강판됐다. 그리고 김명신이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명신은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문상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신본기를 삼진 처리한 김명신은 정준영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넘겼다.

벌써 네 번째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번에는 장원준이다. 장원준도 불을 끄기엔 역부족이었다. 2사 만루에서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2볼로 시작했고, 결국 김준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 사이 KT 타순이 한 바퀴 돌았고, 다시 류현인이 타석에 섰다. 장원준은 류현인을 2루 땅볼로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승진 0이닝 3피안타 3실점, 김호준 0이닝 1볼넷 1실점, 김명신 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장원준 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7회를 힘겹게 막았다.

[두산 이승진이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장원준이 7회말 2사 만루서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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