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행] 맛, 멋, 분위기… 달라진 전통시장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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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사람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인식되던 전통시장이 조금씩 젊은 감성으로 변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하는 광장·동묘·경동시장과 세운상가의 새로운 명소를 소개한다.
복고 감성과 저렴한 가격에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게 찾는 곳이다.
바로 옆 '동묘가라지'는 네모난 모양의 디트로이트 피자와 다양한 수제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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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사람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인식되던 전통시장이 조금씩 젊은 감성으로 변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하는 광장·동묘·경동시장과 세운상가의 새로운 명소를 소개한다.
동묘시장은 패션 의류부터 전자제품, 골동품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벼룩시장이다. 복고 감성과 저렴한 가격에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게 찾는 곳이다.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빈티지 의류다. 산더미처럼 쌓인 ‘옷더미’에서 보물찾기하듯 마음에 드는 옷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묘앞역 6번 출구에는 최근 개성 넘치는 음식점 및 카페, 와인바가 생겨나고 있다. 인쇄소 골목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붉은 페인트의 ‘동묘마케트’ 와인바가 나타난다. 스낵을 곁들여 가볍게 글라스와인을 한 잔 마시기 좋은 곳이다. 바로 옆 ‘동묘가라지’는 네모난 모양의 디트로이트 피자와 다양한 수제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세운·대림상가는 1960년대부터 종합전자상가로 이름을 날려 온 곳이다. 최근 ‘다시 세운 프로젝트’로 리모델링하면서 옛 상가 특유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음식점, 카페, 서점 등이 들어섰다. 2017년 문을 연 ‘호랑이’는 세운상가의 대표 카페로 자리 잡았다. 커피와 우유의 고소한 맛을 살린 ‘호랑이라떼’와 제철 과일로 만든 ‘후르츠산도’가 인기 있다.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소품을 판매하는 ‘금지옥엽’도 이색적인 공간이다. 규모는 작지만 내부 곳곳에 걸려 있는 영화 포스터, 레코드판에서 흘러나오는 영화 음악이 공간을 꽉 채운다. 마치 세트장에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울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경동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 3층에 ‘서울훼미리’라는 이름으로 청년들이 운영하는 푸드코트가 조성됐고, 2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카페를 만들어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동1960’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와 스타벅스가 문 닫은 경동극장을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는 친환경 화분에 키운 반려 식물을 분양하는 마음치유 코너, 다양한 장식으로 노트북을 꾸밀 수 있는 개성고침 코너 등을 운영한다. 스타벅스는 극장 관객석을 활용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100년의 역사의 광장시장은 다양한 먹거리로 서울을 여행하는 외국인에게도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았다. 먹음직스러운 선홍빛 육회에 깻잎, 배, 오이 등을 넣고 양념에 비비는 육회비빔밥이 특히 유명하다. 겨자소스를 곁들인 꼬마김밥(일명 마약김밥)도 중독성 강한 광장시장의 대표 먹거리다. 최근에는 복고 감성을 더한 상점들이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카페어니언’은 페이스트리 파이로 유명하고, 시장 음식을 재해석한 먹거리를 와인과 함께 판매하는 식료품점 ‘365일장’도 주목받고 있다. 방송을 통해 소개된 찹쌀꽈배기도 인기가 높다. 잘 튀긴 꽈배기 위에 계핏가루를 섞은 설탕을 뿌려 추로스를 연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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