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사촌격인 1인승‘F-50’ 개발해 전투기 미국 수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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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복좌형(2인승)인 경공격기 FA-50을 개조해 사촌격인 '단좌형(1인승) F-50'을 새로 제작해 미국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AI는 이 '단좌형 F-50'을 토대로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초음속 4.5세대 전투기 KF-21 수출형 장점을 추가해 미국 수출형인 TF-50을 제작해 미국 해·공군이 진행 중인 고등전술입문기 구매사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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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공군 전술입문기 구매사업 400∼600대 수출목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복좌형(2인승)인 경공격기 FA-50을 개조해 사촌격인 ‘단좌형(1인승) F-50’을 새로 제작해 미국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AI는 이 ‘단좌형 F-50’을 토대로 현재 개발 중인 국산 초음속 4.5세대 전투기 KF-21 수출형 장점을 추가해 미국 수출형인 TF-50을 제작해 미국 해·공군이 진행 중인 고등전술입문기 구매사업에 도전한다. 단좌형 F-50은 과거에도 복좌형 FA-50과 별도 제작 기획안을 세웠으나 비용 등 문제로 포기된 바 있다.
21일 KAI에 따르면 현재 복좌형인 FA-50의 후방석에 연료탱크를 추가해 F-50 단좌형 개발하기로 했다. F-50 단좌형은 연료탱크 추가로 FA-50 대비 작전임무 반경이 25%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측은 “임무반경 확대와 더불어 조종실 성능개선, 항공전자비행제어 개선 ,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성능개량,수명연장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F-50 단좌형 사업은 내년부터 2028년 개발을 목표로 진행된다. KAI는 F-50 단좌형을 기반으로 앞으로 개발될 KF-21 보라매 수출형의 장점을 살려 미국 수출형인 TF-50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2050 비전과 올해 경영 전망을 설명하는 ‘2023년 최고경영자(CEO) 주관 언론 간담회’에서 “내년부터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에 올인한다”며 “미국은 공군의 고등훈련기사업(ATT), 해군의 TSA(전술대체항공기), UJTS(신규 훈련기) 등 3개 대형 사업을 추진하는데 향후 40년 이상 기간 KAI 먹거리가 저 사업들에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KAI는 이들 3개 사업을 통한 퀀텀점프로 2050년 연매출 40조원을 달성해 세계 7위권 항공우주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 공군의 ATT 사업을 록히드마틴과 KAI 컨소시움이 따낼 경우 최소 100대, 최대 400대(고등전술 입문기 200 및 가상적기 임무기 200)까지 가능성이 있다. 미국측은 F-16이나 F-35 등 고가의 전투기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동맹국 및 우방국들이 구매할 경전투기로서 ATT가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KAI가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 해군의 TSA· UJTS 사업에 성공할 경우 전체 규모는 400∼6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완제기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이중에는 KF-21 수출형, TF-50 미국 수출형, 수리온(KUH)과 소형무장헬기(LAH) 수출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사업 수주에 총력전을 펴고, 정부와도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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