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인 척”…베트남서 밀반입 코끼리 상아 7톤 ‘덜미’

박은혜 2023. 3.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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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에서 밀반입된 코끼리 상아 7톤이 단속을 강화한 당국에 덜미가 잡혔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인데, 대부분 중국에 장식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당국은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선적된 컨테이너에서 7톤 물량의 코끼리 상아를 발견했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달 하이퐁 락후옌항에서도 최소 600㎏ 물량의 밀반입된 아프리카산 상아를 적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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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하이퐁시 당국, 앙골라서 선적된 컨테이너서 상아 적발
적발된 물량 역대 최대 규모…대부분 장식용으로 中에 거래
베트남, 유엔 CITES 협약 회원국…야생동물 밀매 성행 여전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전인 관련 없음. 2019년 7월 21일 싱가포르 당국이 8.8톤 규모의 상아를 압수했다. 싱가포르에서 현재까지 적발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BBC 뉴스 캡처
 
베트남에서 밀반입된 코끼리 상아 7톤이 단속을 강화한 당국에 덜미가 잡혔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인데, 대부분 중국에 장식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 당국은 아프리카 앙골라에서 선적된 컨테이너에서 7톤 물량의 코끼리 상아를 발견했다.

싱가포르를 거쳐 들어온 이 컨테이너는 땅콩이 실린 것으로 세관에 거짓 신고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번에 적발된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이퐁 당국은 밝혔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19년 7월 21일 싱가포르가 적발한 천산갑 비늘. BBC 뉴스 캡처
 
베트남은 상아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회원국이지만 야생동물 밀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산갑 비늘과 코뿔소 뿔, 호랑이 가죽 등의 밀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에 장식용으로 팔리거나 현지 등에서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당국은 지난달 하이퐁 락후옌항에서도 최소 600㎏ 물량의 밀반입된 아프리카산 상아를 적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베트남 법원은 상아와 코뿔소 뿔 등 멸종위기 동물 부위 10톤을 밀매한 한 남성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베트남 야생동물 보호단체 ENV는 2018~2021년 베트남 주요 항구에서 약 60톤의 야생동물 부위가 압수됐다고 밝혔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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