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혼수 마케팅 '활짝'…엔데믹 특수 누릴까

‘마스크 없는 결혼식’ 가능해지자 혼수 문의도 늘어

(지디넷코리아=신영빈 기자)가전업계가 혼수 시즌을 맞아 마케팅에 돌입했다. 제품 할인이나 사은품 등 혜택으로 예비 신혼부부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업계는 신혼부부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뤄온 결혼식 준비에 속속 나서면서 가전 수요도 회복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 브랜드부터 양판점과 렌털 업계까지 팔을 걷었다. 단기 행사가 늘어난 만큼 꼼꼼하게 비교하고 필요한 혜택을 받아야 현명한 소비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혼수·이사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구매 금액대별 혜택을 제공한다. 3천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10만원 상당 포인트를 지급한다. 기획전 기간 비스포크 웨딩클럽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제품도 총 12개 품목, 167개 모델로 늘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LG전자는 내달 30일까지 ‘LG 라이프 UP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2개 품목 이상 동시 구매 시 최대 34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신혼부부나 이사를 준비하는 고객이 관련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이나 최대 110만원 상당 포인트도 준다.

롯데하이마트는 ‘봄맞이 가전 할인’과 ‘에어컨 미리 구매’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먼저 봄맞이 행사는 클린가전 기획전, 대형TV 기획전 등이 마련됐다. 클린가전 기획전에서는 세탁기, 건고지,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 세트 상품을 구매하면 공기청정기 행사 상품을 50% 할인한다. 또 75인치 이상 대형 TV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권과 캐시백 등을 포함해 최대 105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8일까지 주요 브랜드 행사 상품을 예약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준다.

에어컨 미리 구매 행사는 전국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주요 브랜드 에어컨 인기 상품 구매시 최대 105만원 혜택을 증정한다. 지난 시즌 인기 상품에 대해서도 최대 7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에어전 미리 구매 할인전 (사진=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는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야외활동에 사용하기 좋은 사은품을 증정하는 ‘봄격세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6~31일에는 클린 케어 가전인 건조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행사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놀이동산 2인 이용권을 제공한다.

전자랜드는 또한 행사 기간 30만원 이상 공기청정기, 청소기, 음식물처리기, 밥솥,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전 품목을 전자랜드 삼성 제휴카드 또는 롯데 제휴카드로 구매하면, 구매 금액 3%에 해당하는 추가 캐시백을 증정한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봄맞이 렌털료 할인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아이콘 정수기2와 싱글파워 공기청정기,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전 품목을 대상으로 렌털료 3개월 면제해준다. 코웨이 노블 인덕션 프리덤 모델은 신규 렌털 시 약정 기간 중 9개월 렌털료를 면제한다.

SK매직도 3월 봄맞이 특별 기획전을 이달 말까지 연다. 신규 고객에게 렌털료 20% 할인과 인덕션 등 프리미엄 사은품을 증정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없는 결혼식’이 가능해지며 예식장과 혼수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전 수요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전업계에도 봄이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영빈 기자(burger@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