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LSB 등 LCK PO 1라운드 대진 완성…2라운드 오를 주인공은[SS포커스]

김민규 2023. 3. 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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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단체.  제공 | LCK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두 달간의 대장정 끝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정규리그가 마무리됐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2라운드에 직행한 T1에 이어 남은 직행 티켓 한 장을 놓고 막판까지 ‘2위’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천신만고 끝에 젠지가 2라운드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즌 후반 기세를 올리던 KT 롤스터는 세트득실차에 밀려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고 2라운드 직행이 가장 유력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T1과 젠지에 연패를 허용하며 4위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KT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 상대로 리브 샌드박스(6위)를 지목하면서 예상됐던 대진이 완성됐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하는 관문에서 KT와 샌드박스,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5위)가 맞붙는다. 2라운드에 오를 주인공은 누가 될까.
리브 샌드박스 단체.  제공 | LCK

◇롤러코스터 vs 모래폭풍
이번 스프링 시즌 초반 ‘롤러코스터’란 별명을 얻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폭주열차가 된 KT와 지난해 서머에 이어 2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모래폭풍’ 샌드박스가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막상막하의 승부가 예상된다. 실제로 두 팀은 이번 스프링 정규리그에서 1승1패씩을 주고받았다. 시즌 초반 KT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1라운드에선 샌드박스가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 폭주열차로 변신한 KT가 2라운드에선 샌드박스를 2-0으로 꺾으며 설욕했다. 다만, 2022년 이후 상대전적에선 샌드박스가 4승2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정규리그 후반 기세를 보면 KT가 좋다. KT는 막판 6연승(젠지·샌드박스·한화생명·브리온·광동·DRX)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샌드박스는 정규리그 1라운드 6승3패로 좋은 흐름을 타다가 2라운드는 4승5패로 페이스가 떨어지며 기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KT가 샌드박스를 지목한 것도 이런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팀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KT)과 ‘엔비’ 이명준(샌드박스)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두 선수는 이번 스프링을 지배한 챔피언 ‘제리’와 ‘루시안’을 극과 극으로 사용했기 때문. 김하람은 ‘제리’로 13승3패를 기록했지만 ‘루시안’으로는 5전 전패다. 반대로 이명준은 ‘루시안’으로 6승2패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제리’로는 1승6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결에서 두 선수가 어떤 챔피언으로 승부를 낼지 주목할 만하다.

디플러스 기아 단체.  제공 | LCK

◇여전히 강팀 디플러스 기아 vs 반등의 한화생명
플레이오프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의 대결로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의 롤 파크에서 맞붙는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래저래 아쉬움이 큰 시즌이다. 개막 전 T1과 함께 ‘2강’으로 꼽혔지만 시즌 막판 뒷심부족으로 4위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2019년 스프링 이후 9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만큼 강팀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더욱이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데스 비율이 가장 낮다. 킬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하는 법을 안다는 얘기다.
한화생명e스포츠 단체.  제공 | LCK

이에 맞서는 한화생명은 2021년 스프링 이후 네 스플릿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더군다나 지난해 LCK 스프링·서머 모두 ‘꼴찌’를 기록했지만 올해 스프링에선 ‘5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킹겐’ 황성훈,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 등이 맹활약하며 한화생명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들이 한화생명을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두 팀의 상대전적에선 디플러스 기아가 18대 1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더욱이 디플러스 기아는 2020년 스프링 이후 한화생명에 15연승(정규리그 14연승+PO1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1년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화생명에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디플러스 기아가 상대전적 16연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한화생명이 복수극을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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