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기수 "JMS 성대모사, 악의적 의도 無..불편드려 죄송"[인터뷰]

[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김노을 스타뉴스 기자] 방송인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 성대모사를 해 질타를 받은 가운데,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김기수는 21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명석 성대모사를 한 것에 대해 "결코 어떠한 악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명석의) 흉내를 낸 건 저 역시 그(정명석)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절대 악의를 담거나 안 좋은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다. 만약 (성대모사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혹은 보기 불편하셨던 분들에게는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수는 그러면서도 "저를 저격할 목적으로 비난하는 이들에게는 사과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기수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하늘이 말이야. 어? 하나님이 나야. 내가 메시아야"라며 정명석을 성대모사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명석을 따라한 것을 지적했다.

김기수가 자신의 행동 때문에 상처받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데에는 그만의 이유가 있다. 1년 가까이 악질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악플러들이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김기수는 "그(악플러)들이 바라는 건 딱 하나, 제가 망하는 거다. 그동안 저는 저에 대한 사건사고가 있을 때마다 잘못한 거면 인정하고 사과도 했다. 그런데도 그들이 끊임없이 악플을 달고 '네 밥줄 끊겠다'고 연락을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들이 친누나 직장 주소까지 알아내서 그걸 공개하고, 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제가 라이브 방송을 할 때면 성희롱성 댓글을 남기고 욕을 쓴다. 그래서 차단하면 저보고 '인성 쓰레기'라고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기수에 따르면 흔히 악플러라고 불리는 일부 무리는 지난 1년 여 동안 그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SNS 등에 도 넘은 악성 댓글을 달아왔다.

뿐만 아니라 김기수의 가족 및 친한 지인들의 개인 신상, 집 주소를 자기들끼리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 이런 고통 속에서 친한 지인들과 멀어진 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김기수의 설명이다.

한편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기수는 '댄서킴' 캐릭터를 통해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현재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