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손흥민 응원' 이런 맘이었군"…韓 야구팬들, 오타니에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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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멕시코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WBC 결승전 티켓을 따낸 가운데 한국에서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경기 내내 멕시코에 끌려가던 일본이 추격의 시동을 걸 수 있던 것도 오타니의 활약 덕분이었다.
20일 NHK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멕시코 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기는 것으로 일본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한국과 대만 등 다른 아시아 나라를 함께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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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일본이 멕시코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WBC 결승전 티켓을 따낸 가운데 한국에서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4강전에서 멕시코에 6-5로 이겼다. 4-5로 뒤지던 일본은 무사 1, 2루에서 터진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역전 끝내기 2루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이 결승까지 오르는 데에는 '4번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와 '5번타자' 무라카미의 활약이 컸지만, 여기에 오타니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경기 내내 멕시코에 끌려가던 일본이 추격의 시동을 걸 수 있던 것도 오타니의 활약 덕분이었다. 오타니는 0-3으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제구가 흔들린 멕시코 투수 조조 로메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고, 곧바로 요시다의 3점 홈런이 터졌다.
이어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멕시코 투수 지오바니 가예고스의 초구를 때려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2루에 선 오타니는 일본 벤치를 향해 포효하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오타니의 기를 전달받았는지 일본 타선도 힘을 냈다. 요시다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고 무라카미가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포문을 연 오타니의 장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본의 승리였다.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국내 야구팬들도 국적을 떠나 어느 하나 부족한 게 없는 최고의 야구 선수 오타니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다. 팬들은 특히 현지 언론이 보도한 오타니의 인터뷰 내용에 감탄하며 그의 인성에도 극찬을 보내고 있다.
20일 NHK스포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는 멕시코 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기는 것으로 일본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한국과 대만 등 다른 아시아 나라를 함께 언급했다.
오타니는 "대만이나 한국이 아쉽게 져버렸지만 일본이 우승함으로써 '다음에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그렇고 일본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가능성이 있고 더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과 함께 아시아 야구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오타니의 이 같은 인터뷰에 한국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한참 전성기 때 일본 애들이 '아시아의 자랑'이라고 하던 뜻을 이제 이해하게 됐다. 오타니, 아시아의 태양", "아시아버스 운전하려고 하네. 태워줘서 고맙다", "그만 완벽해라", "언변도 좋다. 사기캐다", "주인공 선언이다. 소년만화의 끝판왕" 등의 반응을 남기며 오타니를 응원했다.
WBC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던 오타니는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그 꿈을 이루게 된다. 일본은 오는 22일 오전 8시 14년 만에 WBC 결승 무대를 밟고 '디펜딩 챔피언' 미국과 우승을 다툰다. 특히 오타니가 결승전에 구원 등판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팀 동료에서 적으로 만난 마이크 트라웃과의 투타 맞대결이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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