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어릴 땐 내가 잘해 잘된 거라 생각, 빨리 정신 차렸다 ”
[뉴스엔 박아름 기자]
윤도현이 자신의 연예계 생활을 되돌아봤다.
YB(윤도현 밴드) 윤도현 화보 및 인터뷰가 3월 21일 공개됐다.
이날 화보는 부드러운 콘셉트와 카리스마 있는 무드, 락커의 느낌까지 만나볼 수 있는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도현은 최근 발매한 곡 ‘약속’에 대해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 ‘4시엔 윤도현입니다’ 코너 중 ‘같이 합시다’라는 코너가 있다. 환경 운동을 함께하는 이야기다. ‘같이 합시다’ 오픈 레코딩을 하게 됐는데 팬들과 청취자의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받아 제작한 ‘팬송’이다. 우리가 팬송이 없었는데 너무 소중하고, 라디오 DJ를 하니 이런 곡도 생기고 너무 기쁘다”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5개월 동안 전국 투어 공연을 마친 윤도현은 체력 관리 방법을 묻자 “정말 꾸준히 운동을 한다. 원래 운동 좋아한다. 그리고 3년째 금연과 금주 중이다(웃음). 이렇게 투어나 긴 호흡의 공연을 하려면 체력 관리는 정말 필수다”고 답했다.
오래 활동한 만큼 다양한 곡을 보유하고 있는 YB. 가장 애착이 가는 곡과 아픈 손가락인 곡을 묻자 “둘 다 같은 곡이다. ‘Stay Alive’라는 곡이다. 이미 버전이 3개나 있는데 준비 중인 리마스터링 앨범에 또 수록할 예정이다. 우리 색이 많이 묻어난 곡인데 대중적이지는 못한 것 같아서 아픈 손가락으로 꼽고 싶다. 그래도 팬들은 정말 좋아해 준다”고 밝혔다.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로도 활약 중인 윤도현은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소감을 질문하자 “너무 재밌다. 예전에 ‘두시의 데이트’ DJ를 할 땐 내가 많이 어렸던 것 같다. 지금은 내가 나이도 먹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지 않았나. 그래서 공감 능력이 좋아져 청취자분들의 사연에 진하고 깊게 공감이 된다(웃음). 그리고 예전에 했던 라디오보다 좀 더 음악에 집중하는 라디오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 더 좋고 재밌다. ‘1일 1메탈’이라는 코너도 있는데 청취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뿌듯해했다.
윤도현에겐 두 번의 북한 공연 경험도 있다. 윤도현은 북한 공연 후 느낀 점에 대해서는 “정말 문화적 교류가 더 많아졌으면 했다. 공연하는 동안엔 이념이나 정치적 사상 등 모든 걸 초월하는 느낌이었다. 음악과 문화가 주는 힘이 참 크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한 윤도현은 출연 후 얻은 것에 대해 “아무래도 ‘록의 대중화’ 아닐까. 락이 조금 더 사람들에게 친숙해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숙제도 생겼다. 거기서 커버한 다른 곡들이 밴드의 대표 넘버가 될 수도 있다 보니 그걸 뛰어넘는 곡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길 수도 있다. 출연 후 ‘윤도현은 밴드빨’이라는 악플도 달렸는데 밴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하나도 안 나쁘고 재밌었다”며 유쾌한 답을 내놓았다.
압도적인 남성팬 비율을 자랑하는 윤도현은 “이번 투어 때도 정말 좋은 자리와 앞자리는 거의 다 남자분들이었다. 내가 유튜브 채널도 소소하게 운영 중인데 구독자 90%가 남자다(웃음). 정말 든든하고, 음악 하는 데 있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 좋다”고 이야기했다.
윤도현이 생각하는 ‘록 스피릿’은 무엇일가. 윤도현은 “케이팝과 록을 비교한다면, 케이팝은 많이 트레이닝되고 가꿔진 느낌이라면 록은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는 그 자체다. 바로 다듬어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야생적인 느낌이 록 스피릿이라 생각한다. 아티스트의 가치관이나 철학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따.
윤도현은 최근엔 ‘생일 카페’까지 선물 받을 정도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윤도현은 “어릴 때 내가 잠시 미쳐서 ‘내가 잘하니까 잘 된 거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날 도와주는지 생각 못 했다. 다행히 빨리 정신을 차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웃음). 일단 팬들의 식지 않는 사랑이 너무 고맙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활동하고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진한 팬 사랑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윤도현은 대중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묻자 “그동안의 음악 활동을 톺아보니 시대적인 이야기를 음악에 많이 담았던 것 같다. YB가 그 시대를 살았던 일상에 스며있던 밴드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백발이 돼도 무대에서 ‘락앤롤’하는 뮤지션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진=bnt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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