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이달 말 방미…美, 中에 "무력시위 마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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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기 위해 오는 29일 출국길에 오르는 가운데,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중국이 이번 여행을 구실로 양안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펼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대만 역시 중국을 의식해 차이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 의장 간 회담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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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기 위해 오는 29일 출국길에 오르는 가운데,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중국이 이번 여행을 구실로 양안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펼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대만 역시 중국을 의식해 차이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 의장 간 회담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총통부는 차이잉원 총통이 오는 29일부터 10일간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미국을 '경유'한뒤 내달 7일 귀국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린위찬 중화민국 총통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차이 총통은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오가는 일정에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차이 총통이 방미 기간 매카시 의장과 회담을 진행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대만 측은 세부 사안이 확정되면 추후 통지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매카시 의장은 로스앤젤레스 방문 중에 차이 총통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만이 조심스러워하는 이유는 중국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해 8월 중국의 강한 반발 속에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강화했고 미국·대만에 대한 제재를 예고한 전례가 있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의장간 회담이 미국에서 예정돼 있다는 소식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이달 초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FT는 올 하반기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매카시 의장이 차이잉원 총통과 4월 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중국을 의식한 행보라고 지난 6일 전했다.
미국도 중국의 반발을 의식, 차이 총통의 방미는 관례에 따른 것이란 입장이다.
이날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취재진들에게 "지금까지 대만의 모든 총통은 미국을 '경유'해 방문했고, 차이 총통 역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6차례나 미국에 방문해 의회 의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 총통이 약 4년 만에 미국에 처음으로 방문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이동이 크게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는 그러면서 "중국이 차이 총통의 이번 '경유'를 크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차이 총통의 이날 여행을 구실로 삼아 대만해협 주변에서 무력활동을 펼치지 마라"며 차이 총통의 이번 방문은 과거 전례와 부합한다는 사실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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