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땐 안전자산'…미국채에 꽂힌 고액자산가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채에 투자하는 투자자 나이대를 살펴보면 노후자금과 자녀 학자금(유학자금) 운용이 주요 목적으로 추정되는 60대 이상 비율이 2022년 27%에서 2023년 41%로 높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확대·금리인상 영향에 투자자 대폭 늘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노후자금과 자녀 학자금 운용에 관심이 많은 고액자산가들의 발길이 잦은 모습이다.
21일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이용자들의 미국 국채 투자 동향을 자체 분석한 결과 올 들어 미국채를 사들인 투자자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고액자산가들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권 지점에서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채에 투자하는 투자자 나이대를 살펴보면 노후자금과 자녀 학자금(유학자금) 운용이 주요 목적으로 추정되는 60대 이상 비율이 2022년 27%에서 2023년 41%로 높아졌다. 또 투자금 증감의 판단 기준이 되는 1인당 투자 금액에선 30대가 400만원대에서 2500만원대로 약 6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채가 젊은 투자자에게도 재테크의 수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국채 투자 증가세는 최근 증권사 모바일 앱을 통해 정보를 직접 접하고 쉽게 매수할 수 있게 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환경적 변화에 힘입어 온라인으로 미국채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 이용자들이 온라인으로 거래한 미국채 금액 비중은 2022년 46% 수준이었으나 은행 위기설 등으로 미국채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한 이달 들어선 72%까지 증가했다. 고객 수 기준으로는 83%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 불안심리와 한국보다 높아진 금리 수준 등으로 미국채에 대한 관심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유학 및 해외여행 자금 마련, 장래 환율 변동의 불안에서 벗어나려는 고객이나 은행의 외화예금 외 새로운 달러 투자 수단을 찾고 있는 고객 등 다양한 투자 목적의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훈 (core81@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개장 35초만에 뛰어왔다"···백화점 오픈런 일으킨 이것은
- 황금알 낳는 폐배터리 시장, 누가 선점할까
- 용인 초대형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된다…'삼성 300조 투자'
- 신입직원이 콜센터를 바꿨다…주인공은 AI
-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각축전…'인터배터리' 미리보니
- 포항제철 화로서 이차전지소재 회사로…'포스코퓨처엠' 이름 달기까지
- SVB '불똥'에 CS도 '휘청'…불 붙는 은행위기설
- 건강에 좋다는 탄산수·제로탄산음료, 물 대신 마시면?
- 러시앤캐시 영업재개…서민 급전 창구 다시 열리나
- [공시줍줍]D-1…발행주식 11% 물량 풀리는 제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