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서비스 첫날···오픈되자마자 17만명 등록
‘애플페이’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21일 오전부터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페이는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처를 계속 확대할 전망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날 애플페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오전에만 17만 명 정도가 애플페이를 등록했다”며 “애플페이 사용처의 빠른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애플페이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국내 결제 업계도 분주해 졌다.
일단은 애플페이 도입의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 속에서도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 크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다.
당분간은 현대카드 이용자만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 현대카드가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음에도 후발 경쟁사가 등장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일찍 제휴 대열에 참여할수록 단말기 보급 비용 부담만 늘어날 뿐 실익이 적을 수 있다는 점은 경쟁사들의 조기 참여를 늦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드사별 개인 신용카드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19.6%)에 이어 삼성카드(17.8%), 현대카드(16.0%) 순이다.
다만, 배타적 사용권이 사라진 이상 경쟁 카드사들도 애플페이 도입을 계속 미루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다. 무엇보다 국내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이폰 충성 고객이 적지 않은 만큼 애플페이 이용처 확대는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애플페이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변화를 가져올 지 여부도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한 유일한 스마트폰이었던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에 점유율을 일정 부분 내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3%로 애플을 비롯한 다른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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