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탁현민 올린 '尹 일장기 경례'에 페이스북·AFP '가짜뉴스' 경고 外"

박준범 2023. 3.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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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 대담 : 이우영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탁현민 올린 '尹 일장기 경례'에 페이스북·AFP '가짜뉴스' 경고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먼저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이슈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청년 이우영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우영 아나운서(이하 이우영)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소식입니다.

◆ 이우영 :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 중인 인도 뉴델리에서 취재진에게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겠다고 한건데요.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으로 우리나라 말고도 브라질, 베트남 등을 언급했고, 아울러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관 수장도 초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 자격으로 초청국을 정할 수 있는거죠?

◆ 이우영 : 맞습니다. 일본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 패권주의 행보를 강화하는 중국,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응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와 결속 강화를 염두에 두고 한국 초청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도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안보, 경제 등 여러 과제에서 강력한 협력을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일본은 2008년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연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도 한국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 이승훈 : 대통령실의 반응도 나왔나요?

◆ 이우영 :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서면 브리핑을 내고 기시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은 한일정상회담에 따른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 이승훈 : 한일정상회담에 따른 국내 파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위안부, 독도'와 관련한 추가 요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 이우영 : 일본 우익 언론으로 분류되는 산케이신문은 어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에게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후쿠시마 수산물 등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외교당국에서 왜곡 보도와 관련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당부했다고도 강조했는데요.

◇ 이승훈 :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해선 일본 측이 일방적으로 언급한 걸로 보인다고요?

◆ 이우영 : 네 그렇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나라는 원전 오염수에 대한 우려 속에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죠. 일본 산케이 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한 수입 제한 철폐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이 관련 논의에 나서지 않으면서 진전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도 논의됐는지 묻자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다면서 다만,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건 정부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전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주변국에 알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를 더욱 거세게 압박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러시아 국빈 방문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 이우영 : 시진핑 주석은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찾는데요. 최근 국가 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돼 사상 첫 '3연임' 국가 주석에 오른 뒤 첫 외국 방문이라고 합니다. 약 3년 만에 모스크바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맞았습니다. 서로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른 두 정상은 비공식 1대1 회담을 가졌는데요. 회담은 만찬까지 이어져 4시간 반만에 끝났고, 양자 협력은 물론 우크라이나 관련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나란히 비난했어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시 주석은 러시아 매체에 기고를 했고, 푸틴은 중국 매체에 각각 기고를 한건데요. 시 주석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실은 기고문에서 "워싱턴의 패권과 패도, 괴롭힘 행태의 해악이 심각하고 엄중해 세계 경제 회복을 어렵게 만든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같은 날 푸틴 대통령도 인민일보에 보낸 기고문에서 "서방 집단이 갈수록 약해지는 지배적 지위에 더욱 절망적으로 집착한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등 일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도박의 판돈으로 삼는다"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 이승훈 : 미국 등 서방은 시 주석의 방러를 계기로 중국의 러시아 무기 제공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어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서방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방러 기간 중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하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 교토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중국산 탄약이 사용된 것을 미국이 확인했다고 19일에 보도했습니다. 중국산 탄약이 발견된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면 미중 대립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말씀해주신 건 비공식 회담이고 오늘은 공식 정상회담이 열린다고요?

◆ 이우영 : 맞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밤9시, 크렘린궁에서 양자 회담과 외교, 국방, 경제 분야 대표단이 배석한 확대 회담이 이어집니다. 크렘린궁은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군사 기술 협력 등 여러 양자 협정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올렸던 윤 대통령의 방일 관련 글과 관련한 거짓 정보 논란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단 상황부터 살펴보죠.

◆ 이우영 : 탁 전 비서관은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16일 페이스북에 "의장대 사열 시 양 정상은 각각 자국기에 경례를 하고 지나는 것인데 태극기에 경례하고 다시 고개 숙여 일장기에 경례를 하는…어처구니 없음"이라고 적었는데요. 이 글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자위대 사열시 각각 고개를 숙인 모습이 찍힌 사진이 첨부됐는데, 여기에는 태극기는 없고 일장기만 보입니다.

◇ 이승훈 : 어떤 상황에서 나온 비판인가요?

◆ 이우영 :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한 뒤 양국 국가 연주가 끝나자 기시다 총리와 함께 의장대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태극기 앞에서 가슴에 손을 얹었고 기시다 총리는 일장기를 지나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이때 윤 대통령이 함께 목례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된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 모습에 대해 초청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며 의장대 사열 도중 양 정상이 함께 양국 국기에 예를 표하게 돼 있다고 전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다른 국가 정상들도 자국 국기와 일장기 앞에서 동시에 목례를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그런데, 탁 전 비서관이 올린 사진 밑에는 '일부 거짓 정보. 독립적인 팩트 체크 기관에서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요?

◆ 이우영 : 그렇습니다. 페이스북은 프랑스 통신사 AFP의 사실 확인(팩트 체크)에 따라 표식을 삽입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페이스북은 AFP 등이 포함된 IFCN(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과 제휴를 맺고, 허위 정보를 제공한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에 이 같은 문구를 추가하고 있습니다. AFP는 특정 각도에서 촬영된 사진을 바탕으로 한 이런 게시물들이 일부 이용자들이 사실을 오인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AFP는 그러면서 실제로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양국 국기를 향해 경례하고 있었다며 관련 현장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현재 해당 글은 탁 전 비서관의 페이스북에 노출되지 않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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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영 : 맞습니다. 탁 전 비서관이 올린 사진은 여러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공유되며 비판이 나왔는데요. 한편 탁 전 비서관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의장대 사열 시 양국 정상은 사열 중간 각국 국기에 경례하는데, 윤 대통령이 태극기를 향해 가슴에 손을 올릴 때 기시다 총리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서 있다"며 "기시다 총리가 일장기에 허리 숙여 경례할 때 원칙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처럼 그냥 서 있어야 했다"고 재차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어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으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열었다는 소식입니다.

◆ 이우영 : 어제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신부와 신자 등 주최측 추산 1000여명 (경찰 추산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 독재 타도와 매판 매국 독재정권 퇴진 촉구' 시국미사가 진행됐는데요. 강론에 나선 김진화 전주교구 신부는 "윤 대통령이 일본 전범 기업들이 강제노역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도록 확정했던 대법원판결을 사실상 무효로 함으로써 헌법을 위반했다"라며 "강제노역에 시달렸고 돌아와서는 손해배상청구권을 인정받지 못해 평생 한을 품어야 했던 피해 노인들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왜 전북이 첫 장소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일제에 맞선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인 전북을 윤 정부 퇴진 촉구 시국미사의 첫 장소로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정의구현사제단 명의로 성명서도 냈다고 하던데요?

◆ 이우영 : 시국미사에는 문규현 신부, 박창신 원로 신부를 비롯해 영남과 호남, 수도권 등의 다른 교구 소속 신부, 그리고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대표 김영식 신부 등이 참석한 채 진행됐는데요. 사제단은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 극우들의 망언·망동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다"라며 "역사적 면죄에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아낌없이 보따리를 풀었지만, 빈털터리로 가해자의 훈계만 잔뜩 듣고 돌아왔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시국미사를 마치고는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앞으로 시국미사 일정 등을 논의했다고요?

◆ 이우영 : 맞습니다. 이 비상시국회의를 통해서 매주 시국미사를 열기로 했는데요. 정의구현사제단은 어제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검찰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정권 퇴진 촉구' 시국미사 이후 비상시국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한 겁니다.

◇ 이승훈 : 시국미사와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더 정해진 게 있나요?

◆ 이우영 : 정의구현사제단은 정권 퇴진 촉구 시국미사를 주도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송년홍 총무 신부를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전국 14개 교구별로 1∼2명의 신부가 이 위원회에 참여하는데요. 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2번째 시국미사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방에서 매주 시국미사를 열다가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서울에서 대규모 미사를 개최한다는 구상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이우영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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