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금값!… 온스당 2000달러 돌파

신하연 2023. 3. 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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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날 KRX 금시장에서도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장중 8만3300까지 올랐다가 8만303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는 8만3490원으로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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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파산에 시장변동성 커져
픽사베이 제공.

글로벌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4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9.30달러(0.5%) 오른 198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중에는 2014.9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100달러 넘게 오른 상태다. 지난 1일 온스당 1845.40달러에서 7.45% 상승한 셈이다.

같은 날 KRX 금시장에서도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장중 8만3300까지 올랐다가 8만303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는 8만3490원으로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발 유동성 및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로 안전자산에 돈이 몰리며 금 가격의 하방경직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소 뱅크(Saxo Bank)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도 "금값이 2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차익 실현을 촉발할 수 있지만 방향 전환은 아니라고 본다"며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통상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지거나 물가가 상승할 때 선호도가 높아진다.

한편 국제유가는 글로벌 은행 위기가 다소 진정되며 상승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달러(1.35%) 상승한 배럴당 67.64달러에 마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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