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이중항체 담도암 치료제 2·3상 계획서 제출

이창훈 기자(lee.changhoon@mk.co.kr) 2023. 3. 2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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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임상 국내부문 참여
2020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국내권리 이전

담도암은 외과 수술이 가능한 초기 단계에 발견되는 경우가 적으며,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5년 생존율(28%)이 췌장암(13.9%) 다음으로 낮다. 현재까지 담도암은 표준 치료법으로 상태가 개선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2차 치료제가 마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독이 담도암 치료제 글로벌 임상 2·3상의 한국 내 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

담관(담도)의 구조 [사진출처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담도암 치료제 ‘HDB001A’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국내 임상은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진행하는 글로벌 2·3상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독은 해당 치료제에 대한 국내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해외 권리는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가지고 있다. 이번 글로벌 임상은 한국 및 해외 20여개 기관에서 진행되며, 국내 부문을 한독이 담당한다. 이번 임상은 한독이 진행한 국내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한독의 국내 임상 2상 결과는 지난 1월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해당 임상은 서울대병원 등 4개 기관에서 진행됐고, 2차 치료 외에 1차 치료에 사용하는 시험도 이뤄졌다. 시험 대상 환자들을 12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암의 진행이 없었던 기간(무진행생존기간)의 중간값이 9.4개월, 총 생존 기간의 중간값이 12.5개월로 나타났다.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삼는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4개월, 총 생존 기간 중간값은 6.2개월로 알려져 있다.

[사진제공 = 한독]
한편 한독은 지난 2020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HDB001A에 대한 국내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한독은 HDB001A 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기술이 적용된 항암 후보물질 2건을 함께 기술이전 받아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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