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첫날 오전에만 17만명 등록…정태영 "평범하지만 위대한 숙제 마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21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애플페이 한국 론칭 기념 스페셜 이벤트 행사에 연사로 나섰다. 사진=조민정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시된 애플페이에 21일 오전 10시까지 약 17만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날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애플페이 한국 론칭 기념 스페셜 이벤트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후까지 등록 고객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다 많은 경험 확장을 위해 현대카드와 애플팀은 계속해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페이로 바뀌게 될 아이폰 사용자들의 삶의 모습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이제 개를 데리고 산책하다, 한강변을 조깅하다가도 애플워치로 간단히 물을 사 마시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일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은 애플페이 도입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결제 기준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방식이 개시됐다는 소식도 알렸다. 그는 "EMV 승인 방식으로 다양한 페이 생태계가 발달될 것이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스타트업 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정 부회장과 함께 연사로 참가한 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첫 발급사 파트너인 현대카드와 함께 한국 고객들에게 애플페이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마스터카드 브랜드 신용카드와 국내전용 신용카드, 체크카드 보유 고객들은 애플페이에서 카드를 설정한 뒤 한국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로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