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서사시" 일본 극적 끝내기 결승행, 당사자들도 소름 돋았다

고유라 기자 2023. 3. 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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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극적인 하룻밤을 기쁨으로 보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9회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9회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일본은 7회 0-3의 열세를 동점으로 만드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스리런포가 터졌고 4-5로 뒤진 9회에는 앞선 네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던 무라카미가 부진을 깨고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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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결승전 끝내기에 기뻐하는 일본 선수단.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극적인 하룻밤을 기쁨으로 보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9회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9회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일본은 22일 같은 곳에서 미국과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WBC 사상 일본과 미국의 결승전은 처음이다.

일본은 7회 0-3의 열세를 동점으로 만드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스리런포가 터졌고 4-5로 뒤진 9회에는 앞선 네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던 무라카미가 부진을 깨고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끝내기가 나온 순간 모든 일본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물을 뿌리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밤은 정말 미친 것 같다. 오타니가 선두타자로 출루한 때부터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다.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말한 라스 눗바는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팀은 포기가 없다.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고 서로가 서로를 잡아당긴다. 그게 좋은 스윙이든 아니든 서로를 격려한다"고 대표팀의 끈끈함을 자부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친 뒤 헬멧을 던지며 달리는 의지를 보여준 오타니 쇼헤이는 무라카미의 끝내기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누구보다 기뻐했다. 경기 후에도 SNS에 무라카미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제 한 경기만 더. 이 경기를 보라! 무네(무라카미)의 스윙을 보라!"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7회말 동점 스리런포의 주인공 요시다는 9회 무라카미의 끝내기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최고의 서사시였다"고 인상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요시다는 "일본 야구계가 얼마나 훌륭한지를 세계에 증명할 수 있는 대회고 우리가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WBC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극적인 끝내기를 터뜨린 무라카미는 "오타니, 요시다 선배들이 누상에 나가면서 연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번트도 생각했지만 구리야 감독이 과감하게 치라고 했기 때문에 그냥 마음먹고 쳤다. 슈토 우쿄가 정말 빠른 주자라 우리가 이길 것 같았다"고 끝내기 순간을 되돌아봤다.

일본 대표팀에서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다르빗슈 유는 경기 후 SNS에 "최고의 경기를 치러 결승전에 진출했다. 모두 하나가 돼서 이깁시다"라며 결승전 승리를 위해 동료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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