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선택, 박건우에 홈런 맞은 日 좌완 결승전 선발[WBC]

노재형 2023. 3. 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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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준결승을 통과한 일본이 미국과의 결승전 선발로 의외의 투수를 예고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1일 일본이 멕시코를 극적으로 꺾은 준결승전 직후 '일본이 WBC 결승에 미국을 상대로 다르빗슈 유나 오타니 쇼헤이가 아닌 이마나가를 선발등판시킨다고 발표했다'며 '아주 흥미롭다(intriguing)'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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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좌완 이마나가 쇼타가 22일(한국시각) 미국과의 WBC 결승 선발로 나선다. 도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극적으로 준결승을 통과한 일본이 미국과의 결승전 선발로 의외의 투수를 예고했다.

일본은 22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망의 결승에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미국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가운데 우완 메릴 켈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1일 일본이 멕시코를 극적으로 꺾은 준결승전 직후 '일본이 WBC 결승에 미국을 상대로 다르빗슈 유나 오타니 쇼헤이가 아닌 이마나가를 선발등판시킨다고 발표했다'며 '아주 흥미롭다(intriguing)'고 전했다.

하지만 결승전 선발투수가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일본은 일단 이마나가를 선발로 내보낸 뒤 상황이 위태로울 경우 언제든 오타니 또는 다르빗슈를 내보낼 공산이 매우 크다.

오타니와 아르빗슈는 지난 16일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각각 4⅔이닝 4안타 2실점, 2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5일 휴식 후 등판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문제없어 보인다.

오타니는 이날 준결승을 마친 뒤 "정신적으로 준비돼 있다.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되는데, 그래서 불펜에서 준비하는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주력 선발인 이마나가는 작년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43⅔이닝을 던져 11승4패, 평균자책점 2.26, 132탈삼진, WHIP 0.940을 마크했다. 6월 7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 출신으로 2016년 데뷔해 통산 57승46패, 평균자책점 3.24를 올린 베테랑이다.

이번 WBC에서는 2경기에 구원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삼진 5개를 잡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 2.25. 한국전에서 다르빗슈에 이어 등판해 3이닝 3안타 1실점 3탈삼진,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을 마크했다. 특히 한국전에서는 6회 박건우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직구는 최고 96.2마일, 평균 94.8마일을 찍었고,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커터, 커브 등 변화구 구사능력도 뛰어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선발 켈리는 작년 시즌 33경기에 선발등판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3.37, 177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WBC에서는 지난 16일 C조 리그 콜롬비아전에 선발로 나가 3이닝 동안 4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6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93.5마일, 평균 92.6마일을 기록했다. 결승전은 6일 만의 등판이다.

일본과 마찬가지고 미국도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빗 베드나, 데빈 윌리엄스, 제이슨 애덤, 라이언 프레슬리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불펜진이 대기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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